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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 권으로 끝내는 JLPT N4 - 딱! 2주! 진짜 한 권으로 끝내는 JLPT N4 ㅣ 진짜 한 권으로 끝내는 JLPT
황선아.히야마쇼타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0년 9월
평점 :
일본어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 중에 다수는 다른 외국어에 비하면 '비교적 쉽게' 학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주어로 시작해 동사로 끝나는 문장 구조가 비슷하며 같은 한자 문화권에 역사적인 요인으로 동질성을 갖고 있다. 게다가 지리적으로 근거리에 위치하여 문화 교류가 활발하다보니 언어 접촉에 대한 빈도 또한 높다.
그래서 일본 드라마나 음악 등 일본 문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간단한 인사말이나 안부 정도는 물을 만큼 일본어를 구사한다던가,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서 독학으로 일본어로 일상 회화는 주고받을 정도로 학습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금이야 어렵지만 과거에(라고 쓰니 뭐가 짠하다...) 일본으로 자유 여행을 가면 꼭 유창하게 일본어를 구사하지 않더라도 일본어 초중급 학습자라면 간단한 어휘 몇 가지 만으로 상점이나 숙박처에서 소통이 가능한 경험을 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익힌 일본어 실력만으로 만약 시험에 도전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문법, 어휘, 청해, 독해를 고루 평가하는 JLPT(일본어능력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란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초급자일수록 시험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JLPT 시험 교재를 통해 문제풀이를 위한 공부를 해야만 한다.
특히 N4급에 나오는 문자 및 어휘는 일본어 구사력에 있어서도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할 내용들이다. 따라서 이를 시험 공부라고 생각하기보단 익혀두면 일본어로 쓰고 말하는 데에 있어서 훨씬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다는 걸 느낄 수가 있다. 초급자가 취약한 부분이 바로 어휘인데 본 교재에서 신경 써서 펴낸 흔적이 보인다. 각 파트마다 주제를 선정하여서 품사별로 단어를 소개하고, 초보자들이 많이 어려워 하는 한자 읽는 법, 장음 및 촉음 부분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문제 풀이에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문제 유형별 풀이 팁을 제공한다.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고 막 도전한 사람이라면, 간단한 소통 정도에 그치지 말고 꼭 JLPT를 단계별로 도전 해 본다면 좋겠다. 그리고 초급에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JLPT N4 교재를 통해 체계적으로 공부하기를 바란다. 정말로 일본어 구사력이 훨씬 월등하게 성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