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잃어버린 이름들의 낙원
허주은 지음, 유혜인 옮김 / 창비교육 / 2025년 4월
평점 :

다모인 설은 가족들과 떨어져 포도청의 노비로 조사를 따라다니며
여성 범죄자를 체포하거나 시신을 검시하는 담당이다.
목이 베이고 코가 잘려 나간채로 발견 된 오소저의 시체.
그리고 그 시기에 죽어나가던 천주교 신자들과, 천주교 반역자인 하인들.
의문스러운 점들에 조사를 시작하는 포도청.
그리고 그 포도청의 한 종사관은 설에게 믿음을 주고, 설은 그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하지만 점점 파헤칠수록 거짓과 의문들이 가득해 아무도 못 믿게 되는 설은
혼자서 위험한 조사를 이어나가게 된다.
가제본으로 받아본 책이기에 전체 분량이 수록되어있지 않다.
긴장감이 고조되고 의심이 더해지는 상황,
다모인 설이 증거를 쫒아 가는 장면에서 끝이 나기에 더 아쉬움에 입맛을 다실 수 밖에 없었다.
범인은 결국 누구일까? 사건에 대한 진실은 무엇일까?
진행하면서 신분 차이에 대한 갈등, 종교에 따른 입장 차이 등이 명백히 드러나고
여러 사건들과 여러 인물들, 서로에 대한 의심으로 긴장감이 더해진다.
설은 공노비지만 호기심이 많고 무모하고, 용기 있는 성격이다.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유지하기 위해 무모한 행동을 많이 하는데
그녀의 무모한 행동에 읽는 내내 긴장감이 더 고조되어 간다.
결말을 보지 못해서 무지 아쉽지만,
평소 한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역사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드리는 책이다.
물론 역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읽고 역사를 찾아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계급과 성별에 대해 굴복하지 않고 이름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설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책을 통해 설의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어가시길 바란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