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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짧음에 관하여
딘 리클스 지음, 허윤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6월
평점 :
인생의 짧음에 관하여라는 책은 죽음자체가 삶의 원천이라는 점이 신비로워 읽게 되었다.
죽음은 그저 인생의 끝이라고만 생각했던 나는, 죽음이 어떻게 삶의 원천이 된다는 것인지
알고 싶었다.
철학책들은 벽돌책이 많은데, 시간 낭비를 싫어하는 저자의 특성이 반영된 책이다.
뒤에 주석과 참고문헌을 제외하면 160페이지의 정말 적은 양이라
꽤나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죽음이 있음으로써 무한한 인생이 아닌 유한한 인생이 되고,
그 유한한 인생을 짧은 인생으로 표현한다.
100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어떤 사람은 삶이 길다고 느낄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짧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가치관이 달라진다.
시간이 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미래의 나에게 미루는 상황이 많이 생길 것이다.
마치 영원불멸의 인생처럼 생각하며 의미 없이 보내는 하루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이 짧다고 생각하면 생각은 달라진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다.
이 세상에 할 것은 많고, 이뤄낼 것은 많은데 이미 떠나간 시간은 붙잡을 수 없다.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낭비하는 시간이 사라질 것이다.
책에서 태어남은 본질적으로 사형선고라고 한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이미 시한폭탄의 버튼을 누르고 시작한 것이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품고 있지만,
시한폭탄이 터지기 전에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결정하고 내가 책임져야하는 나의 인생이기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삶을 돌아보고 나의 삶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에 관심이 있거나, 지금 사는 삶이 무료하고 허망하게 시간만 보내고 계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책이다.
하지만 죽음은 누구에게나 오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읽어보기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