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제대로 나무자람새 그림책 3
다비드 칼리 지음,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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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들을 마주할 때 우리의 자세에 대한 그림책을 함께 봤어요

작은 끝맺음이 어떤 큰일의 시작이 될 수 있어요.

끝맺음을 잘 해 봐요!

- 끝까지 제대로 / 나무말미 -

주인공 카스파는 호기심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에요

스포츠, 악기 연주, 퍼즐, 책 읽기, 스티커 모으기 등...

다양한 것들을 하고 싶어 하는 아이거든요


"카스파, 지금까지 무얼 마무리한 적 있니?

끝까지 제대로 한 적이 있니?"

엄마는 카스카가 너무 이것저것 많이 하려고만 하고 마무리를 제대로 한 것 같지 않아서 걱정이에요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시도하는 일도 많고,

시작해 놓은 일이 많은 카스파!

엄마의 물음에 카스파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탁자에서 일어났어요.

엄마는 한숨을 쉬며 탁자를 치우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엄마는 깜짝 놀라 펄쩍 뛰었지요.

카스파가 바나나를 끝까지 먹었거든요~^^



카스파를 보니 저희 아이들 생각이 나더라고요

첫째 티키도 밥을 먹으면서 장난감도 갖고 놀고,

영상도 보고,

동생이랑 장난도 치고

하고 싶은 게 많고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려고 하거든요

그럴 때마다 항상 저는 아이에게 "밥 먹는데 장난감은 왜 만지니?

밥을 물고만 있지 말고 꼭꼭 씹어먹어야지,

이런저런 걱정과 함께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쏟아놓곤 하는데요.

어느새 보면 이것저것 하느라 밥도 제대로 못 먹었을 것 같았는데

다 먹었더라고요^^;;

워낙 호기심이 많고 활동량이 많은 아이다 보니 밥을 먹으면서도 이것저것 하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조금은 느리지만 그래도 밥은 다 먹으면서 하는 걸 보면

그래.. 다 먹었음 됐지 머...라고 생각이 들 때도 있었어요.

어른들이나 아이들이나 수많은 시작들이 있고,

수많은 일들을 하고 싶어 하려는 의지는 있지만 정작 끝맺음이 많이 부족하잖아요.

정말 장대한 것이 아닌 작은 것 하나부터 끝맺음을 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작심삼일 이란 말도 없어질 것 같네요

작은 끝맺음부터 착실하게 실행하다 보면 다른 끝맺음도 걱정 없고,

새로운 시작에도 더 용기 내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끝까지 제대로 책은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지만 어른들이 함께 보면서 반성도 하고 배울만한 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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