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의 말
켄 로런스 지음, 이승열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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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했던 밴드, 비틀즈. 비틀즈의 위상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인터넷이 그리 발달하지 않은 시절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지금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인기를 누렸던 것이다. 비틀즈가 해산된 건 1970년이지만 사람들은 2019년 현재까지도 여전히 비틀즈의 음악을 즐긴다. 또한 그들의 고향인 리버풀에는 리버풀 존 레논 공항이 있고, 비틀즈 투어가 필수 코스이다. 최근에는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영화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프레디 머큐리의 부담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는데, 비틀즈는 그보다도 한 수 위였다고들 하니, 그 압박감과 부담감이 어땠을지는 그려지지도 않는다.

우리는 너무 쉽게 나약함을 탓한다. 나 역시 그래왔다. 왜 그 정도 시련도 견디지 못하는지, 그 정도를 누리고 있으면 이 정도는 감당해야하는 것 아닌지, 함부로 생각하곤 한다. 나의 어려움만을 눈 앞에 두고 남의 어려움은 투정 쯤으로 치부하는 것이다. 부와 명예, 인기 등 모든 걸 다 갖추고 있는 듯한 스타들은 얼마나 자주 이러한 질타와 비난을 받으며 살아와야 했을까. 존 레논의 말들을 모아놓은 이 책은, 그의 다양한 면모를 알게 해준다. 그의 복잡한 사생활은 잠시 생각에서 밀어두고, 최고의 히어로였던 '안티히어로' 존 레논을 만나보자.

<In My Life>는 내가 만든 최초의 중요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진정으로, 의식적으로, 내 인생에 관해 쓴 첫 번째 노래였다.

<존 레논의 말> 1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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