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역시나 드라마에서 인기 있을 수밖에 없었다.
비록 드라마는 늦게 시청했지만 그보다 더한 재미가 책 속에 있었다.
무녀 월에게서 허연우를 발견하게 되는 세자 이훤..
손에 잡힐듯 한 세자빈 허연우의 죽음을 드디어 알게되는 진실들..
허연우의 오라버니 허염을 사랑하게 된 민화공주.. 그를 얻기 위해 결국에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고 만다..
그로 인해 아파할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 그 또한 그 벌이 자신에게 되돌아
올지 몰랐을까..
참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나는 인물들이 많다.
허염을 사랑한 허연우의 종 설이.. 종이라는 표현이 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허염과 민화공주의 목숨을 대신해서 자신을 목숨을 기꺼이 내놓은 설.
비록 짧은 삶을 살았지만 허염으로 인해서 그녀는 진정한 여인이 되었다.
나중에 허염은 설의 죽음을 알게 되고 앞으로 내리는 눈을 보면 그녀가 생각날
것이다. 나를 기억해주는 그 누군가가 있다면나 역시도 참으로 행복할것 같다.
허연우의 자리를 넘보았던 중전.. 나중에 그녀는 결국 제 손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그녀 역시도 위태위태한 그 자리.. 자신에게 어울리는 않았던 그 자리를 버리고
난후 진정한 행복이 오지 않았을까...
이훤의 이복형.. 양명군.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 아닌 위장된 모습을 살 수 밖에
없었던 그 처지가 어떠했을까.
형제가 똑같이 허연우를 맘에 담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에는 동생의
여인이 된 허연우..
마지막엔 그래도 둘 사이는 헤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이훤과 허연우는 원래의 자리를 찾게 되고.. 행복한 결말을 보게 되서 넘 좋았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