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된 계기도 바로 노희경 작가여서 눈이 먼저 가고 읽게 되었다.
티비에서 유명하게 뜬 드라마가 있어서 비록 그 드라마를 다 챙겨보진 못했지만
그만큼 유명한 작가이기에 이 책 역시도 넘 기대가 되었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와 의사인 남편, 딸 연수와 아들 정수에게 늘 헌신적이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엄마 인희..
책을 읽을수록 눈물이 앞을 가려서 늘 휴지를 챙기고 읽었다.
넘 마음이 아프고, 책 읽는 내내 그 모습이 눈에 선해서.. 더욱 더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던 책이다.
반나절 만에 읽어버린 책.. 그만큼 이 책속에 깊이 푹 빠져 읽었다.
미련하리 만큼 자신의 역활을 다 했던 엄마. 유부남과의 사랑에 빠졌지만
엄마의 아빠에 대한 모습을 보고 그 사랑을 기꺼이 정리한 연수.
막내여서 늘 철부지 같았던 아들 정수는 엄마의 병을 알고 난후 모든게
달라졌다.
아프다고 할때 병원 한번 가보지 못했을까.. 왜 착한 사람에게 병이 오는
걸까.. 만약 나라면 어떠했을까..
넘 가슴 아프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눈물이 앞을 가려 책을
읽을 수 없었던 순간들이 많았다.
넘 아픈 가족이야기.. 하지만 엄마를 보낼 수 밖에 없었지만 그런 엄마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가족들..
남겨진 사람에겐 남은 생이 정말 그리움에 치를 떨고, 보고픔에 눈물을
흘리는 날들이 많을것이다.
누구나 한번은 겪게 되는 정말 마지막 이별 이야기.. 당분간 이 이야기가
내 머릿속을 떠나지 못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