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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나재원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 도서 협찬(서평단)ᵗʱᵃᵑᵏઽ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미스터리 소설을 읽을 때 다른 장르보다 훨씬 몰입이 잘 되는 편인데, 이번에 읽은 나재원 작가님의 『인사이드』는 그중에서도 몰입력이 정말 최강이었다. 읽는 내내 손에서 책이 잘 안 떨어졌다.
인간의 자아를 이루는 코어 메모리를 직접 체험하는 드림캐처프로젝트는 성공을 눈앞에 두고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힌다.
이대로 임상 실험자를 구하지 못하면 연구는 중단되고, 빚만 떠안은 채 학부 졸업조차 불투명해질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젝트를 만든 드림 팀원 다섯 명, 에나·웬디·존·로건·프롬은 각자의 숨겨둔 목적을 가지고 직접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게 되고, 그때부터 이야기는 정말 빠른 속도로 흘러간다.
드림캐처에 접속하면 로비 형태의 가상 공간이 펼쳐지고, 다섯 개의 객실이 생성된다. 객실마다 사용자의 감정에 따라 코어 메모리가 분류되어 있으며, 크기와 조명, 배열, 문 모양까지 인물마다 전부 다르게 꾸며져 있다.
읽다 보면 그 공간이 인물의 외형이나 성격을 닮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각 감정의 문이 열릴 때마다 그들이 숨겨왔던 말 못 할 비밀들이 하나씩 드러나 계속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긴박감 넘치는 심리전과 정말 예상치 못한 반전까지…….
‘와 이건 진짜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동하시는 작가님 작품이라, 글로만 읽어도 장면 하나하나가 마치 영상처럼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졌다. 읽으면서 왜 그런 분인지 단번에 이해가 갔다.
프롬의 기억 메모리가 나오는 순간은 진짜 소름이 쫙 돋았다.
그알이나 살인자가 나오는 영화를 볼 때 느끼는 그 소름과 똑같은 느낌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무서웠다.
그 장면부터는 갑자기 장르가 스릴러로 바뀐 느낌까지 들었고,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하면서 읽었다. 전개가 워낙 빨라서 몰입감도 더 컸다.
다섯 명 모두 어린 시절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
특히 프롬은 처음엔 감정이라고는 전혀 없는 사이코패스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에필로그까지 다 읽고 나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그의 행동을 보면서, 만약 어린 시절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주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곁에 있었다면 저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씁쓸했다.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극장에서 영화 한 편 보고 나온 기분이었다”라는 것이었다.
읽고 나서도 한동안 이야기 장면들이 계속 떠올랐고, 영상으로 만들어진다면 어떤 모습일지 너무 궁금해졌다.
이 책은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지만 특히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 반전 있는 이야기나 심리전 중심의 전개를 좋아하는 사람, 책을 읽으면서 영화 보듯 장면이 그려지는 작품을 찾는 사람에게 더욱 추천한다.
서사, 전개, 여운까지 모두 잘 남는 책이라,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