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0 - 국내 유일 20대 전문 연구소의 요즘 세대 본격 관찰기
대학내일20대연구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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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오빠랑 같이 이런 거 알고 있었냐며 재미있게 봤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이건 정말 요즘 세대의 트렌드를 분석해놓은, 최근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 작성된 책이구나라는 생각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타깃이 밀레니엄+Z세대보다는 조금 더 높은 느낌이다. 그런데.... 트렌트 모르는 나란 사람 너무 신세계인 것. 나는 집에 TV도 없고, 광고라고 해도 유튜브 광고 겨우 보고, 카톡 할 때도 줄임말은 잘 쓰지 않는다. 예능도 보지 않아 짤도 모르고, 대세어 같은 것도 모른다. 나는 그랬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카톡을 쓰지 않아 사람들이 나에게만 따로 문자를 해서 모임을 했어야 했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바꾼 뒤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번거로웠을지를 이해했다. 나는 옷도 트렌드를 따라 입기보다는 받아서 입은 옷으로 해결하고 (근데 그걸 주는 사촌 언니가 트렌드를 잘 따라가서 다행이랄까) 다른 사람이 트렌드에 대해 말하면 '아 그렇구나' 정도였다. 나는 유행을 따라가는 걸 벅차하는 사람이다.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그런 내'가 이 책을 신청한 것은 '이런 나'이기 때문이다. 최신 트렌트를 너무 몰라서, 정작 5살 차이 나는 내 동생하고도 이야기가 잘 통하지 않을 정도이다. 심지어 지금 학교를 다니는데 나는 밀레니엄 세대이고 그들은 Z세대이니 대화가 겉도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카톡을 쓰지 않는 어른이 나의 세대를 이해하기 어렵고 고립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어른 세대들도 우리 세대를 이해해주었으면 하면서 정작 나이를 들어가는 나는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을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래서 유행을 따라가기 위해서라기보다, 최근 트렌드는 교양으로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읽으면서 놀란 점은 내가 나의 가치관에 맞게 살려고 생각하는 것조차 MZ(밀레니엄+Z세대)의 일부였다.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font-size: 13px;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caps: inherit; font-stretch: inherit; line-height: inherit; vertical-align: baseline; color: #777777;">또 주목해야 할 것은 MZ 세대의 적극성이다. MZ 세대는 소신이나 가치관과 맞는다면 구입이나 사용 과정의 불편함도 감수할 의향이 있다 (50.1%)고 답했다. 환경을 위해 텀블러나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것,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브랜드를 사기 위해 직구를 하는 것과 같은 풀 편함을 수고롭다고 느끼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불편함을 내세운 브랜드와 제품이 MZ 세대의 지지를 받는 현상도 나타났다.

내가 가진 인스타 부계성은 @persuit_of_valuesofmine이다. 여기에서 values란 페미니즘, 제로 웨이스트, 미니멀리스트 등을 뜻한다. 그런데 내가 내 가치관을 추구하는 것부터, 인스타를 사용하는 것, 남녀평등과 미니멀리즘, 환경보호 등 전부 트렌트의 일부였다.

또한 육아 육묘를 하는 계정인 @toto_beonddeuk에서는 고양이를 키우는 것, 특히 반려동물과 아이를 같이 키우는 것, 길고양이를 챙기는 것, 동물권리를 생각하는 것까지 전부다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는 거더라. 정보에 홍수에 휩쓸릴까 걱정했는데, 결국 흐르는 큰 강이었고, 느리나 빠르나 우리는 강 위의 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었다. 나는 노를 젓지 않았을 뿐 그 큰 흐름에 결국을 따라가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사진 등을 이용해 정말 알기 쉽게 예시들을 많이 보여 주어서 정말 글과 정보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실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우유팩이나 일반 광고부터 SNS 캡처까지 다양한 것들이 많이 나온다) 특히 SNS 캡처 같은 경우에는 진짜 웃으면서 많이 봤다.


아이러니했던 트렌드의 흐름

개별 패키징 vs 제로 웨이스트 가 바로 이어서 나오더라 

그리고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결론으로 정리해 주는데, '나'를 마케팅하는 시대에 적용할만한 것들이었다.


전체적으로 정말 많이 와닿고 공감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의 의도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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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0 - 국내 유일 20대 전문 연구소의 요즘 세대 본격 관찰기
대학내일20대연구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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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z세대 입장에서는 정말 공감하고 체감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고 그만큼 트렌드를 잘 분석하고 반영한 만큼 마케팅 하는 사람들이나 40대 이상이 읽어도 유익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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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1일 1페이지 시리즈
데이비드 키더.노아 D. 오펜하임 지음, 허성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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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 내가 교양이 많이 부족하는 것을 느껴왔다. 한국과 외국을 애매하게 오가며 생활하면서 이쪽에서도 상식이 부족하고 저쪽 상식도 부족한 느낌이었다. 한국에 점점 더 오래 있으면서 사실 내가 이과생이어서 그런가?라고 생각했지만 주위의 주위의 이과생들도 교양 있고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의 대화에 끼고 싶었지만 자꾸 질문을 해야 했고, 그들의 지식 있는 농담에 웃을 수 없었다. 물어보고 나면 나는 부끄러워졌다.


나는 대학에만 가면 다 기본 교양은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내가 들을 수 있는 교양 과목은 한계가 있었고, 결국 내가 관심 있는 몇 과목뿐이었고, 결국 전공과 관련된 과목들뿐이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그러한 상식과 교양이 없는 사람들을 수도 없이 보기도 했고. 도대체 저 지식인들은 이런 교양을 어디에서 쌓는 거야?

그런데 교양이란 너무 부담스러운 것이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무지하니 내가 뭐가 부족한지도,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고전 소설을 다 읽어야 해? 기본 철학 책은 좀 읽어야 하나? 역사 책도 좀 읽어야겠고. 교수님 따라 음악회 갈 때 음악에 대해 무지해 부끄럽던데 음악과 예술의 역사도 좀 공부해야 하나?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밀려오는 부담감에 이내 외면했다.

그런데 부담 없이 교양을 쌓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제목에 신청했다.

하루 1분만 투자해도 된다는 문구에 혹한 것 같기도 하다. 부담스럽지 않게 시작할 수 있겠구나, 그럼에도 기본 상식과 교양을 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하게 지식을 얻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이란 참 ㅋㅋㅋㅋ)


어느 분야부터 시작해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는데, 여기에서는 7일 동안 매일 다른 분야를 배운다.


역사

문학

예술

과학

음악

철학

종교




이렇게 매일매일 조금씩 책을 읽는다는 점도 좋았지만, 다양한 방면의 주제를, 전문가가 선별해서 알려준다는 점이 정말 좋았다. 책을 보면서 정말 한 주제에 대해서도 그 안에서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나 같은 사람에게 필요한 책인 것 같다. (진짜 모르면 시작도 못함 ㅋㅋㅋㅋㅋ)

매일매일 체크도 할 수 있다! 난 1월 1일부터 시작해 봐야지. 심지어 다 한 페이지로 제한이 되어 있어 밀려도 몇 페이지 몰아서 읽어도 된다 ㅋㅋㅋㅋㅋ 역시 사람이 게으름도 피우고 해야 인간미도 있고!! 어!!



주제는 정말 기본적이라고 생각하는 삶에 밀접한 것부터 조금 더 지식적인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내용을 보니 익숙한 이름들과 내용들이 많았다. 익숙하지만 잘 모르는 작곡가, 화가, 철학가부터 정말 기본 교양이라고 생각되는 내용이었다. 한 페이지 안에 담아내기 힘들었을 텐데 한 페이지 안에 최소한으로 담아야 할 것만 적은 것도 대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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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과학관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과학 여행 여행도 교육이다
이정모 외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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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소장가치 있어요. 읽으면서 내내 아이 크면 같이 과학과 전국투어어하고 싶어요. 꼼꼼하게 신경쓴 티가 나고 정보도 꽉꽉 가득해요! 사진이 많고 일러가 귀여워 아이랑 읽기도 좋아요, 진짜 소장 추천 합니다!


https://blog.naver.com/joyceim/221706507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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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엄마의 마음을 모른다 - 일러스트로 쉽게 이해하는 육아 핵심 솔루션
고소 도키코 지음, 가미오오카 도메 그림, 이정미 옮김 / 카시오페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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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할 때는 제목이 정말 와닿았다. 우울증으로 하염없이 우는 엄마 옆에서 내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 아이는 엄마의 마음을 모른다, 그래서 알려주는 방법을 가르쳐 줄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내가 읽고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의 마음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지, 나의 언어 습관이 아이에게 어떻게 다가가는지 등 정말 아이의 시점에서 아이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준비가 너무 느리면 그냥 일찍 일어나면 되는 문제이다. 아이가 밥을 먹기 싫으면 함께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하면 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단순한 해결책들이라 머리가 땡! 하고 울릴 때도 있다. 그런데도 그 단순한 것이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아이에게 말하기 전,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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