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사냥을 떠나자 (보드북 에디션)
마이클 로젠 지음, 헬린 옥슨버리 그림,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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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다양한 지형을 여행하는 재미도 있고 

그 곳을 여행하는 가족을 보는 재미도 있다.

말의 라임도 즐겁고 언어유희도 즐겁다.

그리보 정겹고 마지막에 반전도 좋다.


같이 리듬있게 읽으면서

의성어 의태어 소리를 따라하면서

곰잡으러 가는 가족과 함게 여행가는 재미가 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 정말 즐거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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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와 장난감 쥐 - 1970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61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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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리오니의 칼데콧상은 받은 책이라고 기대하고 봤는데, 정말 기대 보다 더 많은 생각을 남긴 책이다. 스포를 하고 싶지 않아 엔딩을 말할 수는 없지만 나에 대한 나의 생각, 남에 대한 나의 생각, 그리고 사랑에 관한 것, 노력에 관한 것 까지 자그마한 쥐의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그리고 환상적인 주제인 소원을 이루어 주는 도마뱀까지 이야기를 너무 예쁘고 귀엽게 풀어내서 아이와 어른 모두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이든 아이든 모두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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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세계 공룡 대백과 - World Atlas of Dinosaurs
히사 구니히코 지음, 허영은 옮김, 이융남 감수 / 길벗스쿨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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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보자마자 실사 같은 세밀화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모든 공룡이 이렇게 세밀화로 정확하게 그려진 게 정말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애매하고 캐릭터처럼 그려진 건 어떤 동물인지 헷갈릴 때가 있는데 대백과라는 이름답게 세밀화로 그려줘서 정말 마음에 든다! 특히 애들 위해서 알록달록 색칠 안한 것도!! 


그리고 정말 흥미로운 점은 지도로 공룡을 본다는 것이다. 공룡의 종류를 보는 게 아니라 누가 어디에 누구랑 살았는지 보는데 진짜 궁금하더라. 

첫 페이지에는 대륙 모양이 달라지는 것까지 한눈 볼 수 있다 

목차마저 지도로!! 진짜 창의적의고 센스있게 해놓았다. 지도로 보는 세계공룡대백과는 대백과답게 다른 정보도 많다. 공룡 화석의 발견부터 전시까지!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티라노사우루스 지도도 따로 있다. 진화 계통라인 까지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내용이 있지만 책 내용을 너무 많이 스포 하기 싫어서 여기까지만!! 



마지막으로 마음에 들었던 건 공룡들 인덱스! 공룡 이름이 쭈-욱 나열되어 있다. 

공룡 좋아하는 아이라면 세계공룡대백과 지식 확장책으로 추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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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글쓰기 - 혐오와 소외의 시대에 자신의 언어를 찾는 일에 관하여
이고은 지음 / 생각의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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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성의 글쓰기는 읽는데 무던히도 오래 걸린 책이었다. 거진 매일 읽은 듯 나에게 적용되는 부분을 찾으며 내 삶에 대해 다시 생각했고, 내 삶을 어떻게 글로 적고 싶은가가 자꾸 떠올라 다음 단락을 읽을 수 없을 지경이었다. 에세이처럼 술술 읽히는 책이 아니라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을 짧게 요약하자면

첫 번째 장글쓴이와 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였고

두 번째 장기자로서 글쓴이의 삶이었고

세 번째 장여자로서 글쓴이의 감정이었고

네 번째 장사회에서 글을 쓰는 이로서의 위치였다.

나에게 이 책이 무엇이었는가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사회의 소수자인 여자로서

내가 어떻게 나의 입장을

설명하는 글을 쓸 것인가

이다.

나는 이때까지 나를 '성비차별주의자'로 나를 정의해 왔다. 속히 말하는 페미니스트 일 수도 있지만, 나를 페미니스트로 규명하기에는 망설여진다.

분명한 사실은 나는 여자이며 사회적 소수자라는 것이다. 바로 어제도 나는 신랑과 내가 얼마나 사회적 소수자, 비기득권층으로 살아왔는지를 이야기했다.

여자의 성별로,

어려 보이는 얼굴로,

앳된 목소리로,

외국에서 외국인으로,

한국에서 외지인으로,

왜소한 사람으로,

우울증이 있는 사람으로,

몸이 약한 사람으로,

아이의 엄마로,

소수자로 살아왔는가.

이것들이 왜 '소수'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기득권층이 될 이유는 하등 없지만

그리고 마지막에 결국 이 기득권층은 기득권층을 설명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나는 내가 얼마나 기득권층에 살아왔는지도 살펴보아야 했다.

이성애자로,

평범한 얼굴로,

외국에서 외국인으로,

한국에서 영어 사용자로,

한국에서 한국인으로,

건강한 사람으로,

장애가 없는 사람으로,

건강한 아이의 엄마로,

평범한 가정의 자녀로,

얼마나 평범하게 살아왔는가.

나는 이 기득권층으로 기득권에게 나를 설명해야 하며

글을 쓸 때 나의 위치가 아닌 비기득권 측도 이해하고 싶다. 그리고 어떻게 나를 표현하며 상대를 설득할 것인가에 대해서, 여자의 입장에서 알려주는 감사한 책이었다.



끝으로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란,

나를 오롯이 갈아서 글 속에 쏟아붓는,

괴롭고도 기쁜 지적 노동.

이다.

나도 그 기쁜 노동을

조금씩 시작해 보려 한다.



https://blog.naver.com/joyceim/221756809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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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똥
유은실 지음, 박세영 그림 / 창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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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그림책#송아지똥그림책

사실 송아지 똥은 내가 아닌 심바를 위해 신청한 책이었다. 강아지똥도 어린이 그림책이라 생각했고 나도 그걸 보며 자랐으니깐. 우리 모두 쓸모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어른을위한그림책

그런데 책을 읽을수록 내가 읽고 리뷰를 쓰는 것이 더 적합할 것 같았다. 한마디로 어른을 위한 그림책. 삶과 죽음에 대한 작가의 고찰이 많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또한 강아지똥을 쓰고 나서 후에 고민을 잘 녹여낸 책이었다.

#스포있음

내용은 간단하다. 짧은 생의 송아지 똥. 태어났는데 세상이 너무 아름답다. 강아지똥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은 어떤 쓸모가 있을까 고민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죽으면서 깨닫는다. 쓸모가 없어도 좋은 삶이라는 것, 어딘가에 가치 있는 일을 하지 않아도 나 스스로 충분히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

#우울증환자입장에서읽은책#우울증을위한책#우울증추천책#우울증확자가읽은책

우울증환자로써 이 책은 정말 와닿는 책이었다. 많은 책들이 그렇지만.

나는 20대에 수많은 순간에 죽음을 결심했다. 반쯤 넋이 나가서도, 아니면 울음 속에 굳은 결심으로도. 하지만 이유는 늘 똑같았다. 나는 쓸모없는 존재라서. 나는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는 존재라서.

그런데 괜찮아, 하고 토닥여 준다.

쓸모 있지 않아도 괜찮아. 오늘 아름다운 하늘을 보았잖아- 괜찮은 하루 아니었어?

가치 있는 곳에 사용되지 않아도 괜찮아. 시원한 비를 한번 맞아 봤잖아, 어때? 시원하지?

하늘이 이뻐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시원해서, 단지 그것만으로도.

나는 싸진 것이 아니다. 나는 태어난 것이다.

나는 버려라 지지 않았다. 나는 태어났다.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는 가치 있는 존재다.

아름다운 하늘을 보기 위해 하루만 더 살아보지 않을래?

남을 위한 삶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괜찮아,

쓸모 있는 삶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쓸모 있지 않아도 괜찮아.

그렇게 죽기 전에, 그래도 괜찮은 삶이었어,라고 말할 수 있기를.

아니, 죽기 훨씬 전 지금, 그래도 지금 괜찮은 삶인걸,이라고 말해보기를.

작가가 많은 고민을 한 만큼 나에게도 많은 생각을 남기는 책이었다.

_심바의 리뷰

너무 내 이야기만 쓴 것 같아서 심바의 소감도 쓰자면!!

심바는 저 똥 또로 똥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다. 그리고 여느 아이들이 그렇듯, 똥!이라는 발음을 좋아해서 송아지, 똥!!! 송아지, 똥!! 을 외치는 것을 좋아하더라. 한 번에 다 읽지는 못하고 내용의 전달이 지금은 되지 않더라도, 심바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내용이다. 괜찮아, 어디에 쓸모 있지 않아도 돼, 태어난 것만으로도 넌 충분히 귀한 존재야. 엄마는 그냥 네 존자 자체가 너무 사랑스럽고 가슴이 벅차. 사랑해.

어른을 위한 동화책으로도,

아이를 위한 그림책으로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는 책으로 정말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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