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엉덩이 어디 있지?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2
도널드 버지 지음, 다론 파톤 그림, 김태은 옮김 / 아이노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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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매번 꺄르르르 웃으면서 보는 책이에요 ㅋㅋㅋ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재치있고 웃겨서 아이랑 볼 때마다 새로운 포인트 찾는 것도 너무 재미있어요ㅋㅋㅋ 진짜 완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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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사장님 - 2020년 제26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공일삼 30
이지음 지음, 국민지 그림 / 비룡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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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사장님'은 초등학생을 타깃으로 했다. 하지만 내가 읽으면서 감동적이고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책이라 제목을 어른을 타깃으로 지었다. 초등학생이 읽어도 충분히 이해할 만큼 의미 전달을 투명하게 하는 책이다. 그렇지만 그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또한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루어 책을 읽으면서 혹은 끝나고 이야기할 부분이 정말 많은 책이다.


일단 간단한 줄거리부터 이야기하자면, 김지훈이라는 초등학생이 돈을 벌기 위해 고양이 사장님을 위해 일한다. 고양이의 이름이 강남이라 강남 사장님. 지훈이의 목적은 돈을 벌어 다시 전에 살던 강남으로 돌아가는 것, 그러면 돈을 벌러 나간다던 아빠도 다시 돌아오고 가정이 다시 행복해질 것이라 믿는다. 그런데 이 강남사장님이 알고 보니 10만 구독자를 가진 유명 크리에이터?!

위에서도 말했듯, 이 책은 다양한 주제를 하나의 이야기 속에 잘 풀어내었다.

첫째,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관한 이야기

주인공인 강남사장님이 유튜브크리에이터기 때문에 이 주제에 대해서 잘 다룬다. 아이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기를 원하는데, 사실은 이 직업의 뒷면에 얼마나 많은 힘든 일이 있는지.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을 꾸미며 살아야 하는지.

수많은 영상을 찍고 대부분을 버린 채 가장 좋은 것만 남겨 10분의 영상을 만든다. 나도 심바와 토토 영상과 사진을 찍으며 이런 경험을 많이 한다. 위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도 수많은 사진을 찍었다. 또 동영상을 찍고 나서도 버리는 게 대부분이고 영상으로 올리거나 짤로 만드는 건 극히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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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7 '요즘 사람들은 통통한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몸매는 유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연예계도 그렇지만 요즘 크리에이터들이, 아니 우리가 타인의 시선을 만족시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해치게 되어도 서슴없는지. 먹방에서는 먹고 토하기도 하고, 맞지 않는 과도한 양의 음식을 먹기도 하고, 예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굶기도 하고, 심지어 자학을 하는 유튜버도 있다고 한다.

고양이는 통통한 게 절대 건강하지 않다. 특히 강남사장님은 12살인데, 12살에 비만이면 다양한 성인병이 온다. 고양이는 갈비뼈가 살짝 보일 정도로 마른 게 정상. 그런데도 사람들이 귀엽다고 여기는 모습을 위해 건강을 포기한 채 비만인 채 살아간다.

둘째,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에 대해

심바네는 토토라는 9살 고양이와 함께하고 있다. 토토는 케이지에 넣어 버려졌고, 동물 보호소로 이동되었다. 그리고 한 사람에 의해 입양되었고, 집사가 바뀌었고, 돌아돌아 나에게로 왔다.

토토 이전의 나는 번뜩이라는 고양이와 살았다. 번뜩이라는 고양이가 처음 나에게로 오기까지, 나는 고양이를 키우고 싶지 않았다. 나무에 매달려 119에 의해 구조되었던 번뜩이는 키울 사람이 없었다. 나에게도 집사 제안이 왔었지만 당시 대학생이었던 나는 앞으로의 거처도 불투명하고 돈도 벌지 않는 내가 '아직' 고양이를 키울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앞집의 친구가 되었고 들날날락하다 내가 키우게 되었다.

그리고 번뜩이가 외로워해서 친구인 토토를 데려왔다. (물론 번뜩이만 좋아하고 토토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번뜩이가 고양이별로 떠난 지금 더 편하게 사는 것 같기도...;;)

그런데 이 책에서는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에 대해 다룬다. 지훈이가 강남사장님의 집사가 된 후로 털도 치우고 똥도 치우고 다리가 저릴 정도로 방석이 되어주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셋째, 인간과 다른 생명의 공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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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누구의 것인가

p. 68 '고양이들이 남의 쓰레기를 먹고 싶어서 먹는 게 아니다냥. 숲, 들판, 시냇물까지 몽땅 시멘트로 덮어 버려서 우리가 사냥도 못 하게 만들어 버린 건 사람들이다냥'

인간은 지구에게 있어 바이러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인간은 지구에게 있어 해롭다는 뜻이다. 환경을 파괴하고 함께 하는 생명의 터전을 앗아간다. 지구는 인간의 것이 아니다. 지금도 자연을 해치지 않기 위해 제로 웨이스트 제로 탄소 등을 향해 가고 길을 만들 때 동물과의 공존을 생각하며, 동물복지 및 동물실험 반대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운동이 더 이상 '운동'이 아닌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구는 인간의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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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R에 관하여

p.94 '사람들이 나를 억지로 끌고 가서 애 못 낳게 수술을 시키고 귀를 이렇게 잘라 놨다냥. 내 평생소원이자 꿈이 아이를 낳고 기르는 거였는데 말이다냥'

음..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나도 잘 모르겠다. 길고양이를 중성화 시킨 뒤 이를 표시하기 위해 귀의 끝부분을 조금 잘라내는 것을 TNR이라고 한다. 개체 수 조절을 위하여, 길고양이의 수명을 위하여, 건강을 위하여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좀 일방적이기는 하지... 감정이 불편하니 인간의 감정을 제거한 영화가 생각났다. 하지만 공존의 위한 타협점인가?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넷째, 나의 가치는 무엇에서부터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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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9 '사장님은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고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아기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나이 든 고양이는 싫어하죠.'

나는 이 대목도 슬프고 공감이 되었다. 사람들은 아기 고양이를 입양하고 심지어 '구매'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성묘의 입양은 항상 성공적이지 않고, 심지어 키우다가 더 이상 '귀여워지지 않게 된 성묘'를 버리기까지 한다. 고양이만 그런 게 아니다. 반려동물만 그런 게 아니다. 아이를 좋아하지만 어린이, 혹은 청소년기의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우리의 가치는 우리의 모습에서 오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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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서 고양이를 키울 수 없다는 말을 들은 강남사장님은 생각한다.

p. 83 '돈, 돈만 있으면 저 꼬마랑 같이 살 수 있다'

돈을 벌어야, 돈이 있어야 같이 살 자격이 생기는 건 아닌데... 그냥 슬펐다. (왜냐면 나도 돈을 안 벌어서 내 가족에게 민폐이고 짐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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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3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작아지는 때가 있다. 이제는 안다. 당당히 살기 위해서 어떤 자격이 필요하진 않다는걸. 사장이든 알바생이든 개든 고양이든 모두 다 마찬가지다.

p.128 할배는 지구 땅의 질서를 몽땅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책임이 인간에게 있기 때문에 인간은 고양이를 지극정성으로 섬길 의무가 있다고 했다.

p.131 '가족이 되는데 자격은 필요 없어요. 옆에 있어주기만 하면 돼요'

우리는 가끔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 같아 숨게 될 때가 있다. 자격이 없는 것 같아 죽고 싶을 때가 있고, 관계를 끊어버릴 때가 있고, 숨어버릴 때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있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존재 가치가 있다. 동물이든 고양이든 사람이든.



이 외에도 중간중간 좋은 대목이 있었는데, 인용을 하자면...

p.50. '김집사, 자네 선택해 보게냥. 엄마가 없는 고생, 아빠가 없는 고생, 아니면 돈이 없는 고생, 태어나 보니 나라가 없는 고생, 집이 없어서 길에서 살아야 하는 고생, 먹을 게 없어서 음식물 쓰레기를 훔쳐야 하는 고생, 이 중에서 한 가지만 고른다면 뭘 고르겠냥?'

p. 59 '사람들은 고생 값을 돈으로만 따지려 드니깐 선물을 받고도 선물인지 모른다냥. 고생 뒤에 마음의 눈이 떠지는 게 선물이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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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정리교육법 - 엄마와 아이가 함께 편해지는 즐거운 정리 수납 시리즈
Emi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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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자체도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보기도 편하고 

공간 정리 뿐 아니라 시간 정리들 모든 부분을 아우르고 있어 좋아요.

한 집의 예시가 아니라 다양한 집의 예시가 있어서 우리집에 적용할 부분을 찾기 더 쉬워요. 

계속 두고 필요 할때마다 꺼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를 정말 사랑으로 키우는 것도 느껴져요. 아이에게 습관도 잡아주지만 아이를 잡지않는? 그런 책이에요.

아이를 존중하면서 정리습관을 들이는 법을 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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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비룡이 생활예절카드 70 똑똑해지는 비룡이 카드
이요선 지음, 해밀 그림 / 비룡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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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는 용도로도 너무 좋고

평소에 사용하는 표현도 풍부해 질 수 있도록 해주는 감정카드라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주제별로 예절을 알려주고 예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어서 원에 들어가기 전이나 원에 들어가서도 

계속 해서 사용하기 좋은 것 같아요. 예절을 배우고 가니 아이가 원에가서 적응도 확실히 빨리하고, 또 원에서 문제가 있을 때 상황에 맞게 표현하고 해결해 나가는 법을 알려 줄 수 있어서 좋아요.

 

또 뒷면에 간단한 영어 표현으로 되어 있어서 생활영어 카드로 부모랑 같이 배우고 재미있게 사용하기 좋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하루 일과가 끝나고 집에 와서 카드를 펼쳐놓은 다음에 오늘은 어떤 하루였어 하면서 같이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는 마음카드나 아이 눈높이에 맞춘 단어 설명, 어떠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들도 있고, 카드를 활용한 놀이들도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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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비룡이 생활예절카드 70 똑똑해지는 비룡이 카드
이요선 지음, 해밀 그림 / 비룡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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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고, 생활영어표현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고, 어린이집 가기 전에 예절교육카드로도 상용할 수 있고 진짜 활용도가 높은 카드인 것 같아요! 카드 응용 놀이도 있고, 실제로 표현 하는 편지 쓰는 부분도 있고, 아이랑 재미있게 다양한 분야 배우기 좋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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