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읽었다. 정말 공감 가는 내용이기도 했고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내용이기도 했는데, 나는 정말 microscopic view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한다는 의미해서 그저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라는 마음으로 환경보호에 발만 들이고 살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우리가 왜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가를 알려주고, 나에게 커다란 지도를 펼쳐 큰 그림을 그리게 해주고, 그다음 커다란 그림을 하나하나 설명해 주면서 마지막에는 나는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알려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한계점을 많이 느꼈다. 아, 국가가, 조금 더 큰 힘이 함께해 주지 않으면 힘들겠구나, 필요한 속도를 낼 수 없겠구나 하는 무력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큰 기업 단위로 해주었으면 하는 일이 너무나 많았다. 나라에서 플라스틱 등에 환경 부과금을 추가하는 것만큼, 큰 기업에서 벌크 스토어를 많이 만들어 주는 등만큼의 위력을 나는 낼 수 없다 것과 그런 것들이 없으면 결국 플라스틱을 소모하고 살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무력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책 내내 작은 힘들이 모여서 큰 힘을 움직이게 만든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것이 우리는 모두 그레타라는 의미인 것 같다.

그레타라는 작은 아이는 내가 생각하기에 움직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큰 힘을 움직였고, 이러한 작은 힘들이 모여 큰 움직임을 만들어 내고 큰 힘을 움직인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그레타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그레타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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