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당장 눈앞에 총구가 대어지는 것보다 훔쳐온 사과 중 한 알 한 입 베어먹는게 더 우선이었던 환경속 재현이었는데ㅜㅜㅜㅜㅜ 커서.... 말로 돌려 질투하고 아직은 약간 애 같은 속마음 내비치고(업무나 인간관계 관련이긴했는데 단순히 이것만 딱 주제인게 아니고 궁극적으로는 이한에 대한 마음이 있어서 서운 걱정 불안 등등이 다 섞여있음).. 점점 더 커가면서 처음엔 아팠던 것 같은 이한의 손찌검이 별로 안아프다 느껴진다할 때나 점점 신체적으로 우위를 차지 할 수 있을 법한 순간순간이 묘사 될 때 설레고... 언제 어떻게 이루어질까 이한이 꼬맹이 데려와서 여직 수하로, 조직에서 일하는 재현인데 재현의 마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려나 궁금해서 손을 못 떼고 읽었어요. 배경 묘사, 상황묘사, 움직임 묘사들이 군더더기 없으면서도 실제처럼 잘 느껴졌습니다ㅜㅜㅜ 소장구입하길 정말 잘 했어요. 잘 읽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현대물 혹은 판타지물 아닌 작품 읽었습니다. 표지와 정말 잘 어울려요. 옛 설화 읽는 느낌. 문체도 그에맞게 어울렸고 간결한 문체로 진행이 척척. 그러면서 묘사나 비유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딱 뭘 말하는지, 어떤 느낌인지 알게 나타나있어서 더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첨생이 쉽게 볼 수 있는 공이 아님ㅋㅋㅋ... 공이라기도 약간... 더 맞는듯한 단어를 찾고싶지만 '작품 주인공'이라고 하는게 제일 적절할 것 같아요ㅋㅋㅋㅋ 마지막에 아!하면서 여직 진짜였는지 정말로 뭘까-하는 엔딩도 좋았고, 첨생의 집안 내용도 재미있었습니다. 리뷰가 다 좋아서 기대와 함께 구입했는데 저도 만족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