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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많은 사람도 용사가 될 수 있는 일곱 가지 가르침 ㅣ 살림 YA 시리즈
오우키 시즈카 지음, 정은지 옮김 / 살림Friends / 2017년 1월
평점 :
잘 살아가고 있는가?
때로는 살다가 문득 서서 나를 돌아봐야 할때가 있다.
특히나 내가 누군가를 만났을때 그들에게 실망을 느껴지거나 할때 내가 누군가를 판단한다는 것에 신경이 쓰이는 경우,혹시 나도 저런 모습일까하는 걱정을 해볼 때가 있다...
물론 나도 나쁘고 나만 알고 별볼일 없이 실망스런 모습을 만날 때가 있다.그럴때 마다 자괴감도 들고 스스로에게 자존감이 떨어지고는 한다...
그렇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꾸만,자주...
내가 어떤 사람이며 지금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어제 어떤 사람을 만났다.
우리나라에서 수재들만 가는 학교를 박사까지 하고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나게 높은 사람인데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아서 조금 슬럼프를 껵다가 최근에 새롭게 자신의 분야를 시작하게 된 분이다.
굉장히 공부를,자신의 분야에서 유능한 분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과학쪽분야는 문외한지라 설명을 해도 그런가보다하고 생각할 뿐이다.
가끔씩 자신이 너무나 잘 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두가지 마음이 들곤 했다.
자신의 분야를 묵묵히 해나가는 사람들은 그저 할뿐이고 궁금한 것을 물으면 대답 정도를 해주지만 왠지 일이 쉽게 풀리지 않는듯하거나 자신의 실력에 비해 대우를 못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계속 자신의 일이 얼마나 대단하고 자신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기에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돋보이는 순간은 자신을 낮출줄 알때 인것 같다.그것이 참 어려운가 보다.자신보다 못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기보다 나아지는 것을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인정해 주는 모습을 가진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참 좋겠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은 정말 감동적인 일일것이다.
그런 사람과 눈을 마추보고 이야기해보고 싶어졌다...
그의 이야기에 귀을 기울이며~~
이 책,이 소설이 계속 생각났다.
이 소설은 청소년들이 보았으면 하고 설명 되어 있었지만 나이가 먹어도 어른이 덜 된 나같은 사람이나 이미 어른이 된 사람들이 자신을 돌아보게끔 만드는 것 같다.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고 보잘 것 없이 느껴지고 자신때문에 모두가 힘들어지고 불행해진듯 해서 더 힘든 키라...
나 역시 가끔씩은 이런 실의에 빠지고는 할 때가 있다.그저 위로만을 받기를 위해서라도 그러했던것 같다.그러나 진짜는 키라처럼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키라도 두렵지만 용기를 내고 이겨내려하고 진짜의 자신을 찾으려 하는데 어른 이란 이름으로 살면서 자만에 빠지고 오히려 협소해져 있는 모습을 본다면 더 서글픈 일일 것이다.
누군가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것에서 나를 찾아갈 줄 안다는 것은 어쩌면 축복일텐데 그런 마음을 늘상 준비해야 하지는 않을까?
마지막에 깔끔한 에필로그로 정리까지 되어있으니 나이 들어도 어른이어도 자신이 아무리 남들보다 나아도 읽어보면 좋겠다!
나부터도 얼마나 오만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진 것은 아니었는지 돌아보면서 진짜의 자신감을 만들고 진짜로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한 갈망을 꿈뀌어 보는 것,그런 시간이 되고는 했다.
겸손하면서도 자존감을 기르는 것...
그런 시간이 필요할 때이다!
소설<겁많은 사람도 용사가 될 수 있는 일곱가지 가르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