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늘
임재희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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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인가보다...

누구나 자신이 하는일이 잘 되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삶이란 우리의 바람처럼 늘 그렇게 녹녹치가 않읁것이 현실이다.
사람과 사람사이도 이런 것들의 연장선상에 놓여있어 별개로 생각하기에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일이 잘 될 때도 사람과 사이,관계가 어려울 때가 있듯이 일이 어려워 지면 더욱 험난해지는 것이 관계이기에 소설을 읽으면서 내내 공감의 연속이였다.
괜히 서글프고 서운해지는 마음을 어찌하겠는가...
그럼에도 처음이 있었다.
그것이 내 꿈,내가 꿈꾸는 일과 연관이 되어 있다면 그 것은 어쩌면 더 소중한 관계 일것이다.
일...내가 하는일...
그것이 저자처럼 소설이 될 수도 있고 내가 하는 일처럼  또다른 창작이 요하는 일일 수도 있고,어쩌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각자의 사연과 성과를 기대하는 기대치는 존재한다.그렇기에 자신의 분야에서 누구나 스트레스가 있다.
특히나 하고싶어서 하는 일일경우는 어느 순간 정체기가 온다고 생각했었다.
혹시나 재능이 없으면서 나는 이 일을 부여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열정만으로 이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니 이젠 이 열정조차도 식어버린 것은 아닐까하는 고민을 많이도 했었다.
그래서 이 소설에 더 애정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느 순간 기대치만 있고 자기반성이란 것이 희미해지고 그저 회의가 아닌지 하고 나를 돌아보게도 하고 그동안 얼마나 무심해졌는지 그래서 힘이 빠져서 지쳐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느 순간부터는 소설속에서 나는 웃기도 하고 있었다.
바라보는 시선이 좀 더 따뜻할 수도 있는 것인데...
처음 나의 모습이 떠올라 괜히 좋기도 했다.
물론 또 힘빠지고 또 고민하고 고통스러우면서도 아닌척 지내겠지.서운해도 하고 관계가 좋았다가 나빴다가도 그렇게 반복되겠지.그러나 또 웃을 수 있는 처음도 마주하겠지...
그리고 견디어 내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글쓰기에 작가가 다시 시작하는 힘처럼, 그렇게 이어지는 글쓰기처럼,
또 잘 해보려는 우리의 모든 일이 되길!!!

소설<비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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