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모두 고마워 별글아이 그림책 1
이소라 글.그림 / 별글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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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듯하다.

항상 동화책은 좋은 답 같다.
어린이들이 왜 동화책을 읽어야하는지도 알 것 같기도 하다.
어른들도 때로는 동화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
작은 아이가 집에서 나와 길에서 만나는 새로운 친구들,​그들이 베풀어주는 선의와 오의들,그리고 따스하고 진심이 담긴 선물들,집으로 돌아온 아이가 느끼는 고마움,친구들이 그것을 보면서 또한 기뻐하는 모습들을 예쁜 그림들과 귀여운 글씨로 만났다.
마음에서 뒤숭숭하다라고 느낄 때도 있고 복잡하고 여러 생각으로 힘들어지고 어떤 때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어려울 때도 있다.특히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서는 더욱 그러하였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사람을 못믿기도 하고 인색해지기도 한다.
마음을 나눌 줄 모르고 이익만을 위한 삶을 만난다면 얼마나 서글프고 슬픈지...
그런 모습이 때로는 나에게서 본다면 그것은 너무나 아픈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가끔씩은 내가 그런것은 아닌지 하고 나를 상기시킬 때가 있다.
주는 것이 기쁘고 상대방이 기뻐하는 것이 좋아서 그것만으로도 흐뭇하고 좋았는데 어느새인지 주는 만큼 받고 싶은 마음도 있을 테지만 더 좋은 것을 받기 위해서 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하고 나에게 물고 보곤 했었다.그것은 참 추하고 초라했다.
어릴때는 나는 이걸 주었는데 하고 넌 왜 이것만 주니하고 유치하지만 솔직했던 귀여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나름 마음이 성숙해서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또 그것만이 아님을 간혹 느낄 때가 있어서 스스로에게 부끄러웠다.
그저 좋아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선물하였음에도 은근히 더 큰 것을 기대하니까 오히려 초라해졌다.
그저 이렇게 동화속 친구들처럼 나약해 보이는 어린 친구를 도와 주고 싶어서 마음을 주듯이 선물하고 그것에 대한 진짜의 감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행동이 어른이 더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도 되었다.
예쁜 마음들이 깃들어 있어서 어린 친구들이 그 마음을 알아갔으면 좋겠다.
얼마나 예쁜지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면서 자꾸만 그림이라도 더 들추어 보게 된다.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머금케 해서 나를 정화시키고 있는 것같다.
어른이면서 점점 더 아이처럼 마음이,생각이 되어진다면 한번 쯤은 꺼내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과 같이 읽어간다면 서로를 바라보고 있지 않아도 마음이 같아지고 서로가 느끼는 것을 느끼게 될것 같다.
따스한 이야기와 더불어서 따스한 그림이 있어서 저절로 마음이 따스해진다.
한 겨울보다 더 시리게 느껴지는 절기라서 그런지 더욱 따스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말하고 싶다.
"좋아하는 것을 보아서 좋아​! 좋아해!그리고 정말 고마워!"
​<모두모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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