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보쟁글스
올리비에 부르도 지음, 이승재 옮김 / 자음과모음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정말 미친것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이란 것을 알았다.

정말 나도 기다리게 된다.

어쩌면 돌아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원제목인 "보쟁글스를 기다리면(En attaendant Bojangles)"가 태어난 이야기...

나나 시몬의 "Mr.Bojangies"를 찾아서 듣게 된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래야 하지 않을까?

진짜 있는 그대로 ,그녀가 본래 그러하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허풍쟁이 남자가 한눈에 반해 버리게 만든 한 여자...

어느 사람들에게서는 미친 것 같이 느껴지지만 한 남자에게는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또 그녀의 눈에는 그를 믿어주고 ,이렇게 둘은 서로를 알아본다.

이런 만남부터 내내 그들은 사랑했다.

그들이 사랑하고 그들사이의 아들에게 주는 사랑도 정말이지 아름다웠다.

가족은 늘 같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는 것에,더구나 일하는 남편마저도 언제나 같이 있자는 그녀는 언듯보면 이상하겠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공감가고 있었다.그래서 언제나 같이 있어야 하는 그들은 정신병원에서도 그녀를 구출하는 모습은 정말이지 행복했다.

그것이야 말로 아들을 위해서 였기때문이다.

누구가가 이상하다고 다르다고 느끼면서 우리는 사랑을 시작하기도 한다.그러나 시간이 지나서 그것때문에 정말 그들을 떠난다.힘들어서 사랑하는 것마저도 잊어버린다.그런데 이들은 반대로 이상해서 사랑하고 그 이유로 떠나지 않는다.그리고 그것이 힘들어도 곁에 있고 싶어한다.서로를 지켜주고 싶어하고 더 깊이 사랑하려고 하고 그 사랑을 지켜주려고 서로 노력한다.그 자체로 말이다.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감동적이였다.그래서 미쳐야 하는 것이,단 한번이라도 미쳐봐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좋은 것인지도 알게 해 준다.

우리는 미쳤다는 것을 이상하게도 생각하지만 또 반대로 어느 것에 미치도록 한다면 성공한다는 표현을 쓰고는 한다.

그래서 이 소설이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고 더 먹먹해 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엘사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미친것이 맞기는 하지만 그녀가 틀린 것이 아니란 것을 알다.누구보다 그녀 자신의 이론은 정확하게 맞는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누구나 미친듯이 살아간다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자신의 모든것을 쏟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어진다.마음을 다 써도 좋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언제나 즐겁고 신나던 그들의 파티는 처음 나에게 부러우면서도 이질감이 느껴져서 자꾸만 서러워지기도 했다.그러다 점점 이들 가족에게 빠져서 얼마나 가슴이 저미던지.조르주의 비밀수첩속에서 그의 글을 보면서 그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를,알아가는 과정은 정말로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하고 싶어지고 있었다.

죽음마저도 그녀가 보여주는 유쾌함이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이 선택해야만 하는 것을 보면서 나역시 눈물을 참아야 했다.마치 토할때 턱에 침이 고이듯이 눈물이 나려는 것을 참다가 삼키며 남겨진 아들이 얼마나 어른스러운지도 알게 된다.

듣고 있지 않아도 지금도 계속 '나나 시몬'의 노래,"Mr.Bojangles"가 흐르고 있는 것 같다.

살고 사랑하고 죽고,이 모든 것을 미친듯이 하고 싶다!!!


​소설<미스터 보쟁글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