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고백과 거짓말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7
이지영 지음 / 나무옆의자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들에겐 때로는 진실이 필요치 않은 때도 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마치 영화나 소설에서 나오는 이야기이다.참 소설이란 이런 것이다.

우리 곁의 이야기같은 것도 있지만 정말 우리가 영화에서나 소설에서나 나오는 이야기라고 말하는 ​것이 이렇게 말하는 내가 신기하기도 하다.

가볍지 않은 이야기가 나를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사랑들과 기다림,그리고 그뒤에 감취어진 사실들...

우리는 가끔 오해도 하고 이해도 하면서 살아간다.

그런것이 어쩌면 내 생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떠한 일로 내가 오해를 받아도 그저 답답하기만 하고 딱히 풀어낼 방법이 없을 때가 있었다.

그저 그 사람의 생각이 그런거였나 하면서 가슴이 시렵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오해를 풀려고도 하지 않았다.어떤때는 그런 노력들이 아무런 소용이 없을 때가 있다는 것을 알때가 있듯이 말이다.풀려고 할 수록 더 힘들어지기만 하기도 하고 그저 지나고 나면 자연스레 풀려할 오해는 풀어지듯이 그렇게 풀어진다.

그런데 진실,어떠한 사실도 아무리 감추어도 결국에는 밝혀지고 들켜버리고 말때가 온다.

누군가에 대한 생각이나 감정은 더욱 그러한것 같다.

타국에서 남편의 부재와 기다림으로 지쳐있는 수에게 더욱 그러했을까?

그리고 거기의 쯔메이도 그러했을까?

어떠한 희망을 주는,기쁨을 주는 대상에게는 더욱 애정이 깃드는 법이라 그렇게 더욱 신경써지는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렇게 상처가 치유되고 또 상처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사람들은 살아간다.

그 곳에서 이렇게 살아간다.

어쩌면 완전 나와는 상이한 세상이라고 생각한 것에서 우리의 삶을 만나는 지도 모르겠다.

견디어내는 것은 어쩌면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

사건의 경중이 다른 뿐이지 우리도 어쩌면 적당하게 속이기도 하고 힘들어도 잘 살아내고 있지않은가?

누군가를 만나서 좋아지고 그 사람을 알아가는 동안 어떤 사람일까 하고 얼마나 알고 싶어하고 궁금해 하는지...

그렇게 사람을 만나다 사랑하게 된다는 것은 우리가 만난 그 사람이 아닌 우리가 바라는 어떤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도 된다.속이려는 것이 아니라 잘 보이이고 싶어서라는 것도 ...사랑하게 되었으니까...

수많은 의심을 하고 확신을 하다가 실망도 하고 자책도 하고 원망도 하고 이렇게 살아가면서 큰사건이 일어나지만 않기를 바라면서...

쯔메이는 남고 수는 떠났다..

그리고 수는 쯔메이에게 남겼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다...그저 빈집만이 남았을뿐이다..

그러나 쯔메이는 수가 남겨주려는 작업실이 없어진 것을 알리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거짓일지라도 거짓이라고 말하지 않는 것처럼...

그렇게 우리가 모르고 사는 것이 너무나 많을 것이다.

그것이 덜 힘들다면 아프게 사는 것보다 휠씬 나을 것같다...


소설<아주 사적인 고백과 거짓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