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든 루스 - 제7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
이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젊음이 있는한 청춘이고 그래서 여전히 아름답다는 것!


나이가 들어도 철없음이 무슨 자랑도 아닌데, 여전하게 불안정 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초라함이 여전히 드리고 있어왔다.

시절도 그러하다. 취업이 마치 인생의 목표인 듯이 살아가는 요즘의 대학생들과 20대들을 지켜 보자면 정말로 나는 철이 들지 않아서 이러고 사나 싶기도 했다.그러나 이시대의 젊은이들도 얼마나 많은 고민과 현실에 비애를 느끼고 있을 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젊음을 느끼고 청춘을 즐기면서 꿈꾸고 자신의 삶을 누리는 것이 마치 특권층의 것 마냥 되어버린 느낌이라 성공을 부르짓는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엔 무엇을 꿈꾸며 어떤 꿈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비루한 현실에 직면한 스물 셋의 '나'에게는 사람들에 의해 불리어지는 여러개의 이름과 나 자체가 아닌 각자가 느끼는 대로의 그 이름속의 내가 존재해야 한다."날씨연구소"라는 이름의 카페도 특이하고 그 안의 사람들의 모습도 그러했다.

고스란히 '나' 이기에는 아무도 그 존재의 가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고, 어떤이를 만나느냐는 것이 존재부여에 중요한 문제인가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나이가 많은 나조차도 그런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소설속의 '나'는 겨우 스물 셋의 정말로 어린친구고 세상의 꿈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 나이임에도 사랑이란 것을 믿지도 않을 만큼이나 세상살이가 빡빡하다.이 나이가 먹도록 나역시 처음으로 접해보는 곳의 허름하고 비루한 안식처를 보여주고 그 속에서도 나름 희망같은 것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마음을 시렵게도 만들었다.사랑과 연애의 경계를 명확하게 지어버리는 것을 보면서 어쩌면 나보다 더 철들어버린 그녀를 안스럽게 생각해야 했다.그럼에도  그 의미가 어느새 모호 해져 버린 것을 보면서 마음이란 놈은 그래도 어쩔 수 없구나 싶기도 했다.

어떤 삶을 살아가야 좋은 것일까?그것을 우리는 선택할 수나 있단 말인가?

외로움을 또 어떻게 감당하면서 살아내야 할지도 잘 모를 일이다.

누구나 자기몫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그 삶을 얼마나 잘 살아내는지가 참 어렵기만 하다.

어린친구가 감당하기에는 세상이 더 극과극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삶을 자신만이 책임져야 하는 것,그것도 현실세계에서 끈임없이 계산 해야만 하는 그런 삶이 라도 나보다도 휠씬 어른스러움을 가지고 있어서 오히려 내가 부끄러워질 지경 이였다...

그럼에도 결국에는 자신을 찾아가는 것이 삶이다.누군가가 아닌 나를 위해...

베게에 집착하는 것은 또 어떤 이유에서 일까? 항상 본질의 문제는 외면한 체 왜 그런지 만을 끝까지 파고 들어가려한다. 왜 그 파고듬을 하는 지도 모른체 말이다.그 아름다운 감정들을 감추고 그저 드러나는 상처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말한다.

이렇게 살아있고 또 살아가야 한다면 그 삶을 누리자고....

그리고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청춘임을 잊지말자....

소설속 나에게서 느끼는 그 감정들...베게를 새로 사게 되어 나도 기뻤다!!!

어리지만 너무 철들어 버린 이들도 이제는 다시 청춘임을 잊지 말아주기를...



<담배를 든 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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