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치유하는 여행
이호준 지음 / 나무옆의자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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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여행의 의미!

 여행의 진정한 의미가 바로 이런 것이여야 한다는 것이 다시 와닿는다.
여행이라고 하면 가보지 못한 곳에서 나를 찾아가는 것이기도하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것에 경탄하기도 하는 것이기도 한다.
여행이라고 하면 왠지 우리나라를 돌아보는 것보다 허세에 가깝게도 유럽정도는 가주어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아니면 아프리카나 가기 어려운 나라에 가서 고생이라도 해야하는 것이 마치 정석인냥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 떠오른다.나조차도 말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좋은 곳이 많다는 것에 감탄하고 얼마나 모르고 지나친 곳이 많은지도 알았다.
가본곳도 있는데 이정도의 감흥이 나에게 있었는지 다시 한번 가보고 그 정서를 온전히 느껴보고 싶어지기도 했다.
저자처럼 머릿맡에 배냥하나 두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부러운 마음이 가득했다.
살다보니 여러가지 이유로 상처받고 별것도 아닌것으로 또 아파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나를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정말이지 떠나고 싶다.
때로는 나를 생각하지 않고 그곳에서 그곳의 정취와 정서를 제대로 느끼고 이해하고 하는 동안에는 나를 잊는다 할지라도 결코 나를 버린다기 보다는 오히려 나를 치유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직접 경험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내가 그곳을 다녀간 것처럼 마음에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꼈다.
바람이 차갑지 않고 시원하게 느껴지는 따스한 바람으로 요즘처럼 봄날의 저녁바람같이 느껴져서 정말 서성이게 만든다.그것도 마치 바람난 사람이 된 느낌으로 마음은 달리고 있었다.
이야기들이 곳곳에 이렇게 많이도 있었다는 것이 더욱 나를 이끌어주고 있었다.
지독히도 떠나고 싶어지는 이유를 만들어 준다.이곳에서 저곳에서 이런 이야기를 느끼면서 가는 나는 저자에게서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나는 오래전 사람이 되고 어느 시절의 그 사람을 만나는 것은 지금의 상처받은 나를 잊고 어느새 웃게 만들어줄것만 같았다.
"제주도의 푸른밤"을 들으면서 제주도에 가고 싶어지는 어느날처럼 감정이입이 제대로 되어서 마음이 몽글해지기도 했다.제주도 가자고 졸라보는 것보다 저자처럼 이렇게 이런 의미로 이런식으로 떠나는 혼자가는 여행이 전혀 외롭지가 않았다.힘들게 하는 명상이나 자아성찰이니 하는 어려운 것보다 진정한 명상의 시간이고 치유의 시간이 되고 깊은 나를 만나기도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느긋하게 그곳의 이야기를 알고 느끼는 동안에는 벌써 이 모든것이 이루어진듯이 느껴지게 될 것같아서 어느 짧은 여행을 하더라도 이런 이야기나 역사나 사연들을 알고 가면 되겠다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그러면 건성으로 경치를 보거나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보다도 더 의미를 주는 것이 될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군가가 곁에 있어도 외로워질때가 있다.그런날이면 가까운 곳에서 진정한 나를 찾기위해 나를 잊고 떠나버리고 이렇게 짧은 여행을 가도 좋을듯싶다.물런 같이 가도 좋을 곳도 많고 같이 가게 되어 더욱 좋을 수도 있겠다.
여행이 주는 행복은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
그래서 여행은 저자가 말한것 처럼 운명일 수도 있겠구나싶다.
우리 주위에도 이렇게 좋은 곳이 많다는 생각에 얼마든지 쉽게 저자가 간곳을 따라가 보고 싶다.그렇게 느껴보고싶다!!!


<나를 치유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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