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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미술관 - 서양미술, 숨은 이야기 찾기
최연욱 지음 / 생각정거장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유명한 화가들이 숨은 이야기를 즐기는 시간~~
처음 기대했던 것 보다 읽어가는 동안에 더 재밌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별생각없이 본 표지가 이제는 의미가 있어보이기도 하다.
열쇠구멍속의 엥그르의 그림이라.<그랑드 오달리스크>실제로 그 그림을 보기는 했어도 그 구도나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지는 못했었다.알고보니 신기하고 재밌다.저자는 확실히 그림을 재미나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분명 사람들로부터 미술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할것 같다.그저 보이는 대로 느끼는대로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작가의 의도보다는 그 작품에서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진 나역시도 이런 이야기들은 엄청나게 재미있기도 했고 어떤 오락프로나 즐거움 보다도 흥미롭기도 했다.
저자는 예전 TV드라마 인 "사랑과 전쟁"을 예시로 설명하기도 했다.그러고 보면 우리는 남의 사생활에 참 관심이 많기도 하고 또 어떠한 면에서는 그것이 우리의 일상에서 느끼지 못하는 남의 사랑이나 복잡한 관계들이 흥미로운 것도 사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영화에서도 절절한 사랑하거나 배신하고 복수하는 내용을 좋아라 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인물들,그들의 사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무슨 열애설이라도 생기면 하루종일 포털사이트에 검색어에 오르는 것을 보면 그런것을 부인할 수 없는 점이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그 시절에는 이런 통신망이 존재하지 않았으메도 이렇게 유명작가들의 뒷이야기를 알 수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신기하기도 했다.
저자는 사람들에게 그만큼 미술과 친해지길 바라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교양을 위해서 단순하게 보는 것보다 더 흥미를 가지고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될테니까 말이다.교황을 조롱하고 소심하게 복수하기 위해서 미켈란젤로가 어떤 그림을 남겼는지 그 숨은 것을 찾아 보고 싶어질 것이고 진짜로 초현실주의적인 느낌을 준 달리의 그림속의 히틀러가 찾아보고 싶어서 계속 그의 그림을 뚫어지게 쳐다보게 될것이다.
많은 정치가들이 미술작업을 해오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는데 예전에 히틀러가 미술의 꿈을 이루지 못해서 그토록 미술품 수집에 광적인 집착을 가졌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의 실력이 어느정도였을까하는 생각을 못했었다.그런데 그의 그림이 궁금해지기도 했다.정말로 그가 그때 미술학교에 가게 되었다면 그는 아마 화가가 되었을 것같다는 생각을 해본다.그의 미친것 같은 생각이,그 행동들이 작품으로 표현 되었을 지 모르는데 그를 미술 학교에서 떨어뜨린 사람들은 아마 오랫동안 죄책감을 들지는 않았을까 내가 세상을 구원했을지도 모른다고...ㅎㅎㅎ
영화배우 빌머레이를 구원해준 그 그림,쥘 브레통의 "종달새의 노래"에서의 그녀처럼 우리 삶이 별볼일없이 느껴지더라도 무언가 기다리는 그 희망같은 것이 나를 살게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빌머레이게게 삶을 되짚어보게 했던듯이 아마도 미술작품은 보는 이에게 각자 어떤 것을 줄 수도 있다.그것이 작가의 의도와 다르다고 했을지어도 그 사람이 그것을 그렇게 느끼게 해준다면 그것은 엄청난 일이기도 하다..그래서 아마도 더 명작이 대단하다고 하는 것일 지도 모른다.그 속에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고 화가들의 이야기로 어떤한 작품들이 탄생하고 어떻게 탄생되었는지를 알면서 흥미를 가지고 관심이 더 가게 된다면 아마도 더 많이 사랑받게 되리란 생각을 해본다.이해하기 어려운 현대미술에서도 그러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저자님의 글들은 마치 일요일 아침에 재미나게 보는 프로그램"서프라이즈"같았다...^^
그리고 현대미술에 대한 이야기도 더 흥미롭게 저술해 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어졌다...
<비밀의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