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날들
이형동 글.그림 / 별글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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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다시 느끼는 나의 하루들을 생각해 본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나의 하루를,매일을 그리 소중한 것이란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을 하게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도서이다...

소소하고 거창하지 않은 우리의 일상을 긴 파노라마처럼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도 마련해 줄것이다.

최소한 나는 그러했던 것 같다​.

그리고 작가가 원했던 부분도 바로 이런 부분이였으리라고 믿고 싶기도 하다.

작가의 글은 참 잔잔하고 진솔하면서도 섬세하여서 나는 자꾸만 이형동작가님이 여자분이라는 착각을 해서 어느 순간 남자라는 것에 흠짓 놀라기도 하고 '아,맞다! 남지였지..'하면서 자각을 하고 웃기도 하면서 읽게 되었다.그만큼 여자의 글,남자의 글 이렇게 내게 편견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도 만들었다.

남자들도 그만큼 풍부한 감성을 가지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도 해주고 생각이 예쁜 사람이란 생각도 들게 하고 그래서 나도 따라서 생각이 예뻐지는 듯이 느끼고 공감되어서 그렇게 되는 것을 느낀다...

아마도 작가님의 글에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기도 했어서 여자라는 생각을 했나보다.

어떤날은 행복했고 어떤날은 슬펐고 아팠다.그리고 어떤날은 있었는지도 모르게 빈둥이면 보냈다.

언제나 행복한 날들이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그렇지도 못할때가 더 많이 있다.그런데도 지나고 나면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렇지 못했던 지난 하루하루가 행복하지 않은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된다.다는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추억이라는 것은 분명히 남아있다.그리고 아팠던 기억들 조차도 지나고 나니 별것 아닌것처럼 느껴지고 그때 그러했었지하며 회상하는 것은 흔히들 말하는 이또한 지나가리란 것을 이제야 알게 되고 그것으로 쓴 웃음이던지 아님 미소한번 지어서 보내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날들이 하나도 헛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서두에서 작가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그 하루가 아무 의미없이 지나간다고 한들 그리기로 그 하루가 어떤 하루였던들 진정으로 무의미하지 않음을 일깨워주려고 하는 것이다.

또 주어질,다가오는 하루는 어떻게 채워나갈지 그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지나온 많은 날들이 즐겁고 뜨거웠고 차가웠고 공허했어도 그 모든 것은 또한 다가올 날들을 좋은 날들로 만들어주는 밑거름이 되기도 하니까 말이다...

매일 똑같이 즐겁고 행복했다면 그것을 제대로 느꼈을까 그러기에 어느하루가 힘들었다면 그 하루가 또한 소중한 것임을,지난 아픔들이 나를 성장시켰고 또한 다짐을 만들고 더 지혜롭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내일 내가 덜 행복하더라도 그것은 헛된 하루가 아니다.

그 하루또한 진짜로 참 좋은 날들이 되는 것이다.

예쁘고 동그란 마음이 되어지는 시간이었다.

그런 작은 감성이 큰 울림이 아니라도 깊이 있게 내게 깊숙이 남아있으리란 것도 알게 된다...

커다랗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 작은 속삭임처럼 나의 우리의 삶속에 녹아 있을 글들이다.


<참 좋은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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