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만나, 이 생이 아름답다 - 시로 쌓아 올린 천재 시인들의 풍류와 우정
칭란쯔 지음, 정호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위대하다고 말할 수 밖에없는 이들의 특별한 나눔!!!

 이름정도는 알기도 했지만 잘 알지못했던 그들의 우정을 만나보았다...

 한번쯤은 최소한 들었던 이름들이다.

중국의 한시를 배울때 어려웠던 시절이 떠올랐다.

아주 수박겉핥기로 배웠기도 하고 상당히 어렵다고 느껴기에 아직도 그 형식을 이야기하자면 잘 알지를 못한다​.그래서 그 시간들이 힘들어서 진정한 그 속뜻을 제대로 이해를 하지도 못하고 지나왔었다...

 고전의 위대함을 고전다시읽기로 새삼 다시 느끼고 있는 지금에 그 형식을 공부한다기보다는 내용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니 다시금 보여지는 것이 분명 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감동적인 만남을 가져본다...

 그때는 어렸을지는 모르나 우리의 공부가 잘못된것이 아닌가하는 씁쓸함은 어쩔 수가 없다.그때 이미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고 생각하면서도 또 반대로 지금 알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그만큼 받아들여지는 부분은 다르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한다...어린적에는 그때의 철없음이 있기도 하거니와 이들의 깊이를 더 절절하게 느끼게 되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참 소중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이도 존재한다...

 어쩌면 지금은 존재하기 참 어려운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한다.만약 절친한 친구가 있다하더라도 그 마음을 어떻게 나누고 있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그리고 근본적인 문제부터가 대두되기도 한다.그렇다.정말로 소중한 친구가 있음을 안다.그런데 정말 소녀시절 나누었던 감정들은 이미 희석된 것이 오래되었다.물론 긴말하지 않고도 서로를 걱정하고 생각하는 부분은 존재하지만 멋지는 못하다...

 모두 6장으로 구성되었는데 모두 6쌍의 시인들의 깊이 있는 나눔이 있다.그저 우정이라는 단어로 치부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어서 정말 저자의 머릿말에서 설명하듯이 애정이지만 단순히 애정이라고 이야기 할 수없을 정도의 깊은 정이 존재한다.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에서 그리움이라고 해야 할지 모를 절절함마저 느껴지니말이다...

 왕유와 배적,두보와 이백,유우석과 유종원,이백과 맹호연,백거이와 원진,하유와 맹교

 이들을 다알지는 못한다.그들이 서로 주고 받은 시가 있고 그들의 이야기가 존재한다.한시의 새로운 멋을 또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그래서 이들은 더욱 멋져보였다.

 가지고 있다고 해도 서로 주고 받을 수있는 멋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가!!!

 과연 이 시대에도 존재할 수 있는 일인지...

 부럽지 아니할 수가 없다!!

 손편지 한통도 써본지 얼마인지도 모를 나에게 오히려 들려주는 이야기이고 친구에게 전해주고픈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정이라는 말로 서로를 묶기는 하지만 그 깊이는 얼마나 되는지...

 그래서 위대하고 천재적인 시인들이었나?

깊이있는 나눔이 얼마나 멋떨어진 것인지...

오늘 문득 친구얼굴이 떠오르고 편지를 써보고 싶기도 한데 써본지 너무 오래 되어서 용기가 필요하기까지 하다.하지만 그 용기를 한번 내어보고픈 밤이기도 하다!!!


​<그대를 만나, 이 생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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