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 마음속 108마리 원숭이 이야기
아잔 브라흐마 지음, 각산 엮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어느새 평온해진 나를 보았다...!

참 신기한 경험이기도 했다.

나는 여러가지 당황스런 일들로 굉장히 예민한 상태였기에 내가 느낄 정도로 까칠해져 있었고 짜증이 머리끝까지 나 있었다.

그리고 뒷골이 당길정도로 뻣뻣했음에도 화를 참아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해야 했고 조금만 편한 사람이 말을 건다면 짜증 썩긴 말투로 너무나 차갑게 독설을 뿜기도 했다.이런 일이 생기면 그 상황에서 완전 까칠해질 수 도 있었다.

내게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할 수있는 일이라곤 책읽은 것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읽게 된 ​이 책은 정말이지 나의 마음이 어느새인가 평안하게 만들었다.언제 그랬냐는 듯이 마음은 평안해졌고 얼굴에는 미소를 짓기 시작하고 있었다.신기할 정도로 내가 느낄 정도로 내마음이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하고 생각할 정도였다.

참 좋은 글들이 나를 가다듬고 마음이 평안해지고 진짜로 생각하는 마음또한 바뀌고 있음을 경험하고는 정말 감동이었다!

마음이 그렇게 편안해지기 시작하자 거짓말처럼 기다리던 일들이 풀리고 심지어 거의 이년만에 반가운 얼굴을 보게 되는 기쁜일도 생기게 되었다~​

여러 우화들과 스님의 실제 경험들을 이야기하고 계신다.아잔 브리흐마 스님의 여러 글을 각산스님께서 편집하시고 ​엮으셨다.

​'마음속 108마리 원숭이 이야기'​로 108가지 이야기를 하신다...​

처음으로 소개된 글이 어떤일을 겪을때 좋을지 나쁠지 누가 알겠느냐는 것인데, 여기에서 나쁜일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나쁜 상황에서 사람이 성인도 아니고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싶었으나 정말 나쁘다는 것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별 것이 아닌 것 같은 이솝우화같은 글에도 깊은 뜻은 있는 법이다.

'행복면허증'은 언젠가 나도 본적이 있어서 다시 생각나기도 했는데 그 면허증을 ​나도 꼭 받고 싶다~~~

'샌드위치 질책법'이런 것은 정말 그동안의 내 삶의 반성을 하게도 만들고 참 나도 모지란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도 하면서 정말 꼭 배우고 싶기도 했다! 이런 방법은 혼자 살아가는 삶이 아니기에 그것도 모든 것은 상호작용을 하는 사회생활하고 대인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기에 참 소중한 내용이기도 했다.

결혼식 주례도 잊을 수 없다.

내가 아는 "우리"라는 개념이 아니다...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우리"이다​!!!

너와나를 함한 우리가 아니라 너도 나도 아닌 복수의 우리가 아니라 단수의 "우리"이다!!!

우리가 가장 아름다운 것이 바로 그 "우리"라는 것을 느껴서 그 "우리"되고 싶기도 하다~~

스스로에게 자존감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행복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어서 한번쯤 자신에게 실망하고 있을때는 나에게 쪽지를 한번 해보고 싶고 그래서 스스로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고 싶기도 하다.

더욱 싫은 사람에게 좋은점을 적어서 보낸다면 세상에 미워할 일이 존재하지 읺겠구나 싶어서 책에서 제시한 여러방법들도 정말 좋았다.

무언가를 내려놓고 보내기에는 마음에 욕망이 가득하다.그런점에서 많은 가르침이 있다.마음속은 어지럽고 각종 복잡한 상념들로 가득하다고 이러다가 저러다가 할때도 있다.

아주 좋아서 잊어버리지 말자고 하면서도 곧 잊어버리는 나를 보면서 조급하고 닥달하다 문득 깨달았다.

잊어버리는 것을 두려워하지말자.그러면 또 보면 될것을...

좋다고 압박하지도 말자.나쁘다고 화내지 말자.그리고 느긋하게 생각하고 비우자...명상까지는 못하더라도 마음을 가볍게 가지자...

참으로 고마운 책이다!

​<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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