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의 작게 걷기 - 유명한 곳이 아니라도 좋아, 먼 곳이 아니라도 좋아
이다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가까이 있는 것과 곳이 새롭게 다가온다!!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시각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알게 해준 여행서적이다.
정말 1초면 완성되는 사진이 아니라 그림그리기로 여행스케치를 하고 있어 그 느낌이 더 다정한 것도 있고 마음이란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더욱 들게 하기도 했다.
무심코 지나가서 사진 몇장 찍고 빠른 걸음으로 지나치고 '나, 여기 왔다감'이라는 도장을 찍어가며 많은 곳을 봐야하고 더 유명한 명소를 찾아가서 감흥이나 감동을 아주 잠시 느끼고 다음 일정으로 피곤과 피로를 견디며 다음 일정을 소화해야지 하는 조급증이 마치 스포츠경기나 배틀을 하듯 여행을 다니는 것이 왠지 무언가 이룬것같은 뿌듯함으로 여겨지곤 했던 한때의 나를 떠올린다.
거의 집에 돌아오면 녹초가 되어서 며칠씩 밖에 나가기가 싫을 정도로 일때가 있었다.
물론 그런 것도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여기 저자 이다씨와 같이 한 ​작게 걸으며 여행하는 것은 여유로움과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무엇보다도 행복해지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이른 새벽 선잠에 깨어나 다시 잘까하다가 이다씨의 책을 잡고 한번에 다읽게 되었다.그만큼 아침을 정말로 상쾌하게 열어주는 것 같았다..
지인분이 이번에 그리스로 떠나면서 아직도 돌아오지않아 참 오래도 여행간다고 참 부럽다고 했는데 지금은 어떠냐고?
그닥이다.
이다씨처럼 고향에 내려가서 여유롭게 돌아보고,
도심속 공원에서 산책하고 삼림욕하고,맛나는 집을 찾아가서 만끽하고,
박물관에 가서도 공원에서도 그림은 물론이거니와 돗자리를 펴고 누울 수 있는 자유로움!!!완전 부럽다!!!
​나도 경주는 한해에 한번은 최소 갈 기회가 생기는데 갈때마다 너무나 비슷하고 가기전에는 박물관이나 산책이 하고 싶은데 막상 잘 되지 않고 일정에 쫒기어 서둘러서 마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려는 마음이 항상 있지만 내 마음에도 문제가 있는 것인지 느긋하질 못해서 걱정이기도 하다.ㅜ.ㅜ
​공원이나 수목원은 정말 좋아하는데 운동삼아 가거나 친구들과 산책할겸해서 햇살이 덜 할때 저녁녘이나 조금 늦게 찾는 것이 참 좋았다..근데 이런데 혼자 가는 것이 왠지 쓸쓸할것 같아서 솔직히 망설여지곤 했는데 도전해 봐야겠다.^^
카메라나 핸드폰을 내려놓고 내 눈으로 오랫동안 지켜보고 바라보고 그래서 마음에 각인될 수 있도록 느끼고 싶은 것은 이 책,이다의 작게 걷기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우리나라에도 참 느끼고 볼것도 많은데 그래서 정적으로 여행하는 것이 정말 좋았다.
나무한그루에,옥상의 허브에도 애정이 담뿍 담겨져있고 집근처 거리나 소음에조차도 애정이 서려있어서 일상에서의 담백하고 예쁜 모습이 떠오르는 저자처럼 나도 작게 걷고 싶다...
작게 걷는 다는말 자체도 얼마나 예쁘고 좋은가!
크루즈여행에,최고급 사양의 패키지도 좋지만 즐기는 자의 자세가 어떠해야 진정 중요하다는 것!!!
그럼으로 나도 온양에 있는 그 허름하지만 복고풍의 ​신정탕​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것이다..추위에 떨다가 뜨끈한 온천을 즐기며 몸을 녹이는 저자가 진정 부러웠다~~~
가까이 있는 곳부터,동네 한바퀴로 시작하는 작게 걷는 여행을 한번 떠나볼까?
ㅎㅎㅎ
​<이다의 작게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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