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 essay
강원구 지음 / 별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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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살아가는 날들의 이야기다.
S
삶속의 모든 S들...그 자체가 삶이다.
어떤날은 기쁘고 어떤날은 그저그렇고 또 어떤날은 슬프기도 하니까.
매일 하루하루가 하루살이 마냥 살았다가 죽었다가 때로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저냥 살아지는 이런 일상들이 그냥 내 삶이다.
날짜만 있었다면 하루의 단상을 담아낸 다이어리라고 해도 될 만큼 여러 감정을 어느 하루를 단편적으로 서술해 놓은 것 같다고 느낀다.
하루 온종일 기쁘거나 내도록 슬프지는 않을 것이다.
한순간은 기뻐서 소리내고 싶다가 또 한순간은 놀라서 소리지르고 싶을때가 있다.
이런 기분이 하루에 한번씩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시간차를 두고 동시 다발로 일어날 때가 있으니까 말이다.

며칠전 저녁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8시가 덜 된 시간이었는데 약간의 취기가 있어보였다.저녁모임에서 식사하고 반주를 했더니 알딸딸하다고 했다.그래서 나는 이시간에 알딸딸하다니 부럽다고 말하며 웃기고 했는데 그 친구는 그동안 노력하고 이렇게 일은 끈임없음에도 자신이 원하는 성과를 내는 것이 왜 이리도 되는 것이 어렵냐며 한숨도 쉬었다.그리고 잘 되는 것을 계속 쫒아온 것 같다고.한때는 자만에 빠지기도 했더니 현재 후회를 하기도 하고 그래도 오늘도 달린다고...그래서 그냥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고 했다.그럼 어느 순간 좋아지지 않을까하며 위로비스무리한 말을 해주었다.
이 통화를 마치고 여러생각이 든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성과란 무엇일까?생각되있다.
좋아지고 있다는 것,삶에서 성과란 어떤 것일까?
그게 욕심인지,열정인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번씩 전체적인 삶이란 굴레 안에서 나는 무엇을 꿈꾸기에 살아가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3할타자라는 타이틀보다 더 높은 것을,3%가 작은 수로 느끼며 살고 있지나 않은지 나를 돌아보게도 된다^^
돌아본다고 금새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시나브로 달라지지는 않을까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이렇게 이런 시간이 많아진다면...그러다 잊고 또 멍하게 살아가는 날들은 많겠지만 말이다..ㅎㅎ

가까이 있어 익숙한 것들과 곁에 있어 당연한 소중함이었던 이들...식구들과 사람들..그들과 나누는 감정들...이 모든 것이 찬찬히 되짚어보는 시간들이었다.그리고 내 일상에서 뭐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던 일과속에서도 여러가지로 추억도 해보고 담담하게 받아들여지는 삶 속의 여러 가지들...그냥 그렇게 살아가나보다하고 삶의 S들이 담겨있다.
나는 다 읽었으니 이 책 essay S를 친구에게 선물 할까 한다.

<essay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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