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사랑
김홍신 지음 / 해냄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그들의 사랑은 단순한 남녀의 사랑을 넘어선 것이다.
'사사'
아프리카 스와힐리족은 사람이 죽어도 누군가 기억하고 있는 한 사사의 시간에 살아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으면 죽은 이는 그때서야 비로소 진짜 죽은 것으로 인정하는 자마니의 시간으로 들어간다고 한다.p142

김홍신 작가님.
대표작으로 인간시장이 있지만 대충의 스토리는 알지만 난 아직 읽어보질 못했다.그때는 내가 너무 어렸다. 집에 한문으로 된 제목의 표지들을 보긴 보았던 기억이 난다. 티비드라마로도 만들어질 만큼 대단히 인기작품이었던 것을 안다.그 시대에 이런 책을 내는 것도 대단한 것이라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은적도 생각이 난다.
그 김홍신작가님의 신작이라 상당한 호기심이 발동했다.그런데 사랑이야기라니 어떤 나이든 작가분들은 후기작품들은 에고이스트적인 모습일때가 있어 조금 불편하거나 지루할 때가 있었다.그래서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었다.제목이 조금 그런부분이라고 나는 고백하겠다.이 모든 것은 기우일 뿐이라는 것을 이 소설을 읽으면서서 비로소 깨닫게 된다.김홍신작가님 살아계신다.

강시울의 기자회견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강시울은 영화배우고 굉장히 유명한 집안의 며느리고 그런 그녀가 시한부선고를 받았고 이혼을 한다는 것이다.그것도 결혼생활은 완전히 연기였으며 이제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보겠다는...
홍시진은 시인이고 대학교수이다.
서다정은 홍시진과 강여울의 대학후배이고 이혼후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홍시진을 만나 둘은 미래를 약속한 사이가 된다.그러던중 강시울의 기자회견으로 홍시진은 선택을 해야했고 셋모두 힘들어 하면서 무상스님이 있던 암자에서 명상을 하고 수행을 하며 강여울과 홍시진은 먼저 떠난다.
이 세사람의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가 전면에 깔려있지만 진짜 이야기는 강시울의 결혼생활에 관련된 인물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독립유공자집안으로 부와 권력을 손아귀에 넣고 가면을 쓴 조인석,조명달.조진구 일가의 대한 이야기이다.
진짜 독립운동을 한 인물도 아니면서 자신들을 그렇게 둔갑시킬정도의 사람이라면 보통의 사고도 아니고 악의 인물들이다.자신들이 가진것들을 지키기 위한 살인을 비롯해서 모든 악독한 짓을 서씀치 않는 이들은 어쩜 무언가 작가님은 암시해주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자신들이 가진 힘으로 아직도 그런 인물들이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진짜 밝혀야 하는 일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하게 된다.
홍시진뿐아니라 한형사,정기자 외 많은 이들이 바라던 일이 결국은 이루어져서 다행이면서 서글프기도 한것은 왜 이제야 그래야만 하느냐는 것 때문이다.

김원장만이 그것을 전할 수 있는 존재가 된 것,
남겨진 다정의 마음이 무척 아프게도 느꺼지는것.
그래서 이 소설의 제목을 홍시진의 시의 제목으로 정해진것,다 읽고 나니 여러마음으로 산란하기도 하다.그리고 이해가 되기도 하고...
진짜 사랑은 한다는 것이 나의 위치와 입장에서 상대에 대한 것은 어느정도여야 할까?
강시울의 입장도,서다정의 입장도,홍시진의 입장도..
이상하게도 비난도 하고 싶다가 이해가 되기도 하고...그리고
사랑의 문제를 통해서 사회의 문제를 건들이고 이면의 모략들을 알고 결국은 진실이 슷리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희생이 너무 많아서 몹시 아프기도 하다.
김홍신작가님의 또다른 작품에도 기대치기 커진다!


소설<단 한 번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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