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평의 남자
왕상한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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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혀있지 말기를...



그러고보니 우리가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아가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명 386 세대 , 80년대 민주화운동을 했고 최루탄 냄새를 맡으면서 대학생활을 했을 세대...지금은 어느직장의 간부로 어느가정의 가장으로 막중한 책임감의 50대...내 주변에도 꽤 있다..
그런것 같기도 하다. 저자 왕상한교수님이 이야기하시는 50대이상 남자들의 고독,고독보다는 고립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것들이 새삼 왜 그러지 하는 생각과 반대로 그럴 수 밖에 없구나하는 공감과 여러가지로 뒤섞이기도 한다.
아무래도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그런것 같기도 하다.

예전에 나의 은사님께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신적이 있다.
은사님께서도 지금 50대이시다.
자신은 참 어중간한 세대인것 같다고 하셨다.이쪽도 저쪽도 아닌 좀 애매한 것 같다는...
그런데 이 이야기는 선생님이 마흔 되기전 쯤 하셨으니 벌써 십년이 휠씬 전에 그것도 정말 자주 이야기 하셨다.
그때는 참 이해하기 어려웠다..그게 무슨 소린지 솔직히 관심도 없었다. 자주 듣다보니 그저 그런가보다 생각했었다.
"한평의 남자"를 보면서 문득 선생님이 예전에 왜 그런 말을 하셨는지 이렇게 세월이 흘러야 이해가 된다...
세대에서 느끼누 특별한 정서 탓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고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세대이고 그렇다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도 안는다는 것이 지금 우리사회의 현실이다...좀 서글프기도 하다...
작가의 글에는 곳곳에서 이 서글픈 우리사회의 현실이 드러나 있기도하다...

사람인데 나이가 먹어간다고 가슴이 달르겠는가?
나도 이렇게 한살한살 먹어가는데도 철들지 않는데 마른 가슴이 되어지질 않는데 나보다 나이 많고 사회경험이 많다고 다른 사람은, 나이 많은 사람,특히 나이든 남자들은 세상의 대한 가슴이 메말랐다고 치부해버리고 살아온 것같다.
공연히 미안해진다...
아빠들도 가슴엔 열정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는데 그것을 꽁꽁 묶어두길 강요하는 것 같다.
그리고 세상의 눈치를 더이상 보시질 말기를 바란다...그래서 정해놓으신 그 한 평의 범위밖으로 나와버리시길 응원한다!!!

이 책은 50대 남자분들은 격하게 공감하실듯 싶다.
뿐만아니라 여성분들도 공감하실듯 하다.
특히나 자녀분들과 가족분들이 꼭 한번 보시면 좋을 듯하다.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이기에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기를 진심 바라게 된다...

<한 평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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