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생각하니?
로랑 모로 글.그림, 박정연 옮김 / 로그프레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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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생각해보다!


나이를 먹고 어른이란 호칭이 자연스럽지만 아직 어른이라면 나 스스로도 부자연스러운 것이 사실이다.그만큼 나는 성숙한 인간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아직도 철없고 공상하기,상삼하기가 좋으니 말이다.아마 더 나이가 들어도 어른이 되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책은 내게 딱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플랩북"
나는 이 책의 이름이 플랩북이라는 명칭인지는 이제야 알았다.
나는 기억에 없지만 지금 다섯살난 조카도 이런 플랩북을 보지않는다.
더 아기때 겨우 말을 시작했을때 그림책을 볼때 이런 플랩북 종류를 많이 본 것을 보고 같이 보기도 했는데 저자인 로랑 모드는 이책을 자신의 할머니 마리-앙주에게 바친다고 책 맨앞에 적어놓았다.
그런것같다.
이 플랩북은 어른들, 나이든 나같은 사람에게 더 필요하고 맞는 책 같다.
따뜻하고 귀여운 그림으로 한가지 화두를 던지듯이 단순한 한문장만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생각은 앞장의 사람의 얼굴을 넘기면 그 속에 생각을 그려넣었다.

로잘리는 앙뚜완과의 사랑을 상상하고 있구나.^^그리고 설레어하는 그녀를 느낀다...
니꼴라는 아마도 행복한걸꺼야...매우 편안해하고 있는걸꺼야하고 그의 상황을 상상하게 된다.
단순하게만 보이지만 읽고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과 상상을 하게 만들어 또다른 생각을 채워나가게 만들고 있다.
금방 보고 말 수도 있지만 두고두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긴 여운으로 무언가 나의 생각들을 자극하고 있다.
누군가의 생각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은 단순히 별생각하고 있는지가 아니라 그가 그 생각을 하게된 상황이나 이야기들을 내가 상상하고 만들어내기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림속 인물들 뿐만이 아니라 내 주위의 다른이들의 생각과 그들의 스토리들,그 삶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알아보기도 한다.
목적을 위한 남들의 생각이 아니라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에게 마음이 생각하는 것같아서 더 좋은 것 같다.
무슨 좋은 결과나 결과물을 바라지 않으며 타인을 이해해보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새삼 따뜻함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소박하게 그리고 따스하게 무엇을 하라는 것도 없이 참으로 철학적인 부분을 가지는 책이다!
생각에 생각을 물고 생각하며 머리속의 생각들이 마음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참 좋다!


<무슨 생각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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