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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청춘 2
이보람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어쩌다 문득 만나는 허허로움을 달래주고 있다!
예쁘고 귀여운 책이다!
그리고 마음을 다독거려준다...
연휴를 즐기고 피곤할 정도로 많이도 돌아다니다보니 조금은 공허감이 생겼는지 집으로 오는길에 밤하늘의 동그랗게 떠오른 달을 보면 무심결에 혼잣말을 하는 나를 보았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도 예기치도 못하게 불쑥 찾아오는 헛헛한 감성은 들떠있는 나를 다시 차분하게도 하지만 무언가 마음속 깊숙이 있었던 감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날이면 전에 있었던 들뜬 나를 돌아보기도하고 지금의 나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기도하고 또 쓸쓸한 생각에 울쩍해지고 그러다 다시 나를 위해 다짐도 해보게 된다.
그렇다. 찌질한 삶이 떠오른다.
그래서 씁씁해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어찌할 바를, 방법도 모른다.
차현정은 왠지 찌질하지 않다.
결국 꿈꾸는 것은 아니었지만 오랫동안 준비한 공무원시험도 되고 직장은 비실하지만 착한 남자친구도 있고 더구나 아르바이트하는 곳의 멋진 털보사장님도 계시고 욕도하지만 곁에 이대리 같은 친구도 있고 다른 사람을 무장해제시키는 비장한 재주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예쁜 처자이고 최고의 엄마도 가지고 있는데...오히려 부럽다~~~
작은 캐릭터로 그림들이 앙증맞고 귀엽다.
그 작은 그림속에도 표정과 감정들이 살아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이대리와의 수다에서도 내가 마치 친구들과 수다떨때랑 똑같아서 이 책이 만화라기보다 무슨 사진을 들여다보는 듯한 생각을 빠지곤 한다~~
여러 현실들이 속상하게도 하는데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하는 것도 그것도 그 각막한 세상에서 적응하기 힘들어도 살아가야 하기에 힘이 빠지는데 '어쨌거나,청춘'에서의 청춘들도 버디어내고 있어 동질감으로 위로받고 공감하게 된다.
나이가 들어도 별로 바뀌지 않은 삶은 또 하루를 버티는 걸로 살아가니까 다들 똑같구나하는 마음으로 누군가 우울해하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특히 여자라면 더욱 적극 추천^^
얼마전 나약의 늪에 빠져버려서 나를 짜증나게 만든 나의 친구에게 툭 던져준고 싶은 만화이다!!!
게으름이 나를 뒤덮고 있는 지금도 해야하는 일들을 생각하며 하지 않고 있는데...왠지 차차에게 감정이입이 된건지...마치 그녀가 된것 같다^^
츄리닝입고 푸석해보이는 그녀의 이미지가 그래서 그런가?ㅋㅋ
어쨌든 사랑스러운 그녀이다~~
특히 마음이 더욱^^
오늘도 버티는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 부치는 사랑스런 청춘일기라서 또 다음편이 벌써 기다려진다!!!!!
<어쨌거나,청춘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