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를 보고는 영어 단어와 그 단어가 쓰이는 적절한 상황이 알기 쉽게 만화로 표현되었겠다는 기대를 가졌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2918개의 빼곡한 단어들에 실소를 머금게 된다. 그러나 안에 내용을 살펴보면 그림으로 표현되지만 않았을 뿐, 영단어와 그 단어가 쓰이는 상황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기대를 아예 저버린건 아니다. 오히려 진지(?)한 단어 공부의 세계로 독자를 인도한다. 안을 살펴보니, 야심찬 '8주 완성 프로젝트'로 주(week)마다 색깔을 다르게 표시하고 주간 계획표를 세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개인적으로, 무미건조하게 컬러도 없이 단색으로 단어만 나열한 책보다는 이렇게 예쁘게 디자인된 영단어 책이 공부할 맛이 난다. 이 책에서 단어를 외우게 제시하는 방법은 기존의 단어책과는 사뭇 다르다. 단어를 잘 기억할 수 있게 구체적인 상황과 함께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외우게 한다. 그리고 외운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고 오래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 각 단어의 뜻을 추측하게 한다. 이것이 뇌를 자극하여 더 잘 기억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단어를 살펴보면 1)소리내어 읽어보기 2)의미를 추측해보기 3)단어 뜻 확인하기 4)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예문으로 확인하기로 공부하게 되어있다. 뜻을 추측하게 하고 예문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그 단어가 쓰이는지 공부함으로써 단어를 쉽게,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