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책이라 너무 조으네요~~^^ 거부감 없이 치과에 대한 생각을 바꿔준 책같아요^^
쭈그리고 앉아 나와 눈높이를 맞추던 아버지의 눈동자가 젖어 있었다. 입술을 악물기도 하며 아버지는 내게 "미안하다, 미안해." 하고 거듭 사과했다.유령 열차에서 내릴 때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지었던표정. 그 표정은 바로 그날 공원에서 본 아버지의 표정과똑 닮았다.이렇게 민폐를 끼치는 아들인데도 불구하고 아버지는내가 아니라 자신을 탓하는 사람이었다. 아들이 회사를그만둔 건 자기가 제대로 얘기를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내 아버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들의 허물을 감싸는 사람이었다."흐으윽, 흐으으윽! 으아아, 으아아악!"나는 목 놓아 울었다. 아스팔트 위에 털썩 주저앉아 울고 또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