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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좀 빼고 삽시다 - 아픔을 끌어안고 사는 우리들에게
명진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힘 좀 빼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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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의 책을 읽다보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명진스님의 책을 읽으면서도 잡생각들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어서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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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나를 알고 있는 가? 1년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른데 그렇다면 진짜 나는 무엇일까? 모든 질문의 답은 '모르겠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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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우리는 아는것이 없다는 것만 알고 나머지는 모두 모른다 라고 하셨다. 내가 안다 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고정관념이 생기고 편견이 생기는 것이다. 선한것과 악한것도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런것들 또한 알지못하는 인간들이 나눠놓은것이니 좋은일 조차도 모르는 것이라는게 스님 말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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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이 넘는 지금까지 수행해오시고 계시는 명진스님 그 스님도 답을 찾지 못하셨다고 하셨다 우리는 끝까지 내가 누군지 모른채 살아갈것이다. 내가 누군지 깨달앗다고 느끼는 것 조차 업이 되는 것이다. 그럼 그 수준에 머물러있을 뿐이다. 마음을 비우고 싶을때마다 끊임없이 물어야한다 '나는 누구인가?' '삶이란 무엇이고 죽음이란 무엇인가?' 아픔을 끌어안고 사는 우리에게 힘 좀 빼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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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은 누군가에게 빌어서 받는 게 아니라 내가 지어서 내가 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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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확신만큼 무서운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세계의 다툼과 전쟁은 자기가 옳다는 믿음 때문에 일어난다. 내가, 내 생각이 과연 옳을까? 묻고 또 묻는 성찰과 회의가 있었다면 세상이 이토록 거칠고 무섭게 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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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이 없으면 세상은 투명하게 다가온다. 세상을 투명하게 바라볼때 우리는 세상에 끄달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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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강보에 싸여서 울다가 어린시절을 보내고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를 졸업한다. 사회에 나와서 취직하고 돈도 벌고 결혼도 하고, 때로는 즐거운 일도 때로는 어려운 일도 겪으며 살아간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머리는 새하얗고 얼굴에는 주름이 가득하다. 그것을 인생이라고 한다.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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