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면 어때요? 행복하면 그만이지-

혼자 살아보지 않고는 끝까지 모를 행복한 비혼 이야기
혼자 살아도 별일 없이 괜찮은 날들

이 책이 출판 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너무 읽어보고 싶었다. 나는 일단 비혼주의자도 아니고 결혼을 꼭 해야한다는 주의도 아니다. 아주 어릴때는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애기 낳고 행복하게 살고싶었고 몇년전까지만해도 '나 결혼 안할거야!!빼엑!' 하던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다. 작가분도 비혼주의자는 아니지만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 비혼으로 살고 계신게 아닐까 싶었다.

아직은 결혼을 생각하기 이른 나이고 일단 할 사람도 없지만 가끔 친구들을 만나면 결혼얘기를 하기도 한다. 그 중에는 '나는 몇살때 결혼해서 애기는 몇명낳고 살거야'라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결혼을 하기 위해서 이성을 만나는 건가? 그런 삶이 과연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쉽게 누군가를 결혼에 목을 멘 사람으로 취급하기도 하고, 때때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결정지어버리는 말을 함부로 내뱉곤 한다. p.33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이 가장 힘드셨겠다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남들의 시선이다. 내가 비혼주의라고 외치고 다녔을때도 나를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았었으니까 아마 실제로 받은 고충은 책의 내용보다 더 심하지 않을까? 그럼에도 나는 남들의 시선때문에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나 또한 연애를 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주위에서는 많은 걱정어린시선과 조언들이 쏟아졌다. '너 그래서 남자친구는 사귈 수 있겠어?' '너가 눈이 높아서 그래''넌 너무 기가쎄'등의 그들은 걱정으로 해준 조언이었겠지만 나에게는 도움이 하나도 되지 않는 잔소리였을 뿐이다.

남자친구가 없을때는 외롭다는 말조차 꺼내기 힘들다. 다들 남자친구를 만나면 해결될거라는둥 그니까 연애를 하라는둥의 말을 하는데 그럼 그 사람들은 애인이 있는데 외롭다는 사람들한테는 무슨말을 해줄까? 가족들과 떨어져서 외로울수도 있고 친구들과 오래 만나지 못해서 외로울수도 있는데 말이다.

글중에 가장 공감됬던 이야기를 나에게 비교하자몀면 나는 연애를 하기 위해서 나를 맞추지 않을 것이다. 여자는 애교가 좀 있어야한다거나 기가 쎄면 안된다는 그런 말들에 신경쓰지 않겠다는 것이다. 언젠가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지않을까?
물론 그런 사람을 만나지 못해 비혼으로 살게 된다고 해도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함께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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