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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오해해서 미안해 - 숭민이의 일기(아니올시다!) ㅣ 풀빛 동화의 아이들
이승민 지음, 박정섭 그림 / 풀빛 / 2022년 6월
평점 :
이승민 글 | 박정섭 그림
출판사 | 풀빛
발매 | 2022년 6월 22일
숭민이의 일기 시리즈를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가 책을 보자 엄청 행복해 하면서, 자기는 일기 쓰는걸 가장 싫어하는데 숭민이는 어떻게 이렇게 일기를 재미있게 쓰는지 부럽다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요새 '우리 농장으로 놀러 오세요'라는 게임을 하며 농사랑 집 꾸미는 데만 관심이 있었는데, 갑자기 낚시에도 빠졌다. 도감은 144마리까지 채울수 있는데 현재 143마리를 모았고, 딱 한마리! 청새치만 잡으면 물고기 도감을 완성할수 있어서 주말 열심히 했지만, 결국 청새치를 잡지 못한다. 학교 수업은 원래 재미없지만 이번주 수업 시간에는 너무 졸려 오 분에 한 번씩 하품이 나오고 눈물이 졸졸 흐리는데, 졸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졸아 선생님에게 딱! 걸리고 만다. 벌칙 돌림판을 돌리게 되고, 이틀 동안 외국어 안쓰기가 나와 자신있어 하지만, 한국어인 줄 알았는데 외국어인 단어써 숭민이는 벌칙으로 두번의 쓰레기 줍기를 하게 된다.

두 번째로 쓰레기를 주우러 가는 날, 6반 서윤가 벌칙을 못지켜 2차 벌칙으로 쓰레기를 주우러 오게되고, 서윤이는 그림을 잘 그린다는 얘기에 숭민이는 책 보는거랑 게임을 좋아한다고 말하자 자기도 게임을 좋아하고 '우리 농장으로 놀러 오세요'에 푹 빠져 있다면서 아이디를 교환하는데, 마을 만들기를 잘해서 보는 애들마다 깜짝깜짝 놀래며 칭찬을 하는데 단 하나의 악플을 단 아이디가 서윤인걸 알게된다.

숭민이는 복수하기 위해 서윤이보다 잘하는 걸 찾아 나서고, 교내 미술 대회에 학급당 2인까지 나갈수 있다는 걸 안 숭민이는 그림을 잘그리는 서윤이 코를 납작하게 만들 계획을 세우고, 그림을 열심히 그리지만 결과는 서윤이가 1등을 하자 서윤이 마을에가서 악플을 달기로 하는데 서윤이 마을에 들어가자 예상치 못한것을 보게 되는데...
익살스러운 그림들과 '재수없어, 밥맛없어, 1도 싫어'등 속마음을 들여다보여 어떤 생각을 하고, 학교에서는 어떻게 지내는지를 볼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혼자 오해하고 혼자 미안해 하며 어쩔줄 몰라하는 숭민이가 참 귀여웠다. 유쾌하고 사랑스런 행동들과 자신에게 솔직한 숭민 일기를 읽는 내내 즐거운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숭민이의 일기를 읽다보면 아이도 일기를 쓰는 방법을 조금을 알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면서 일기를 읽었다.
아이는 책을 읽고 자기는 이틀 동안 영어를 쓰지 않는 벌칙을 자신있게 할수 있다면서, 숭민이처럼 실수로 영어를 말해 또 다른 벌칙을 받는 일은 없을거라고 말했다.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