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부모 수업 - 일상에서 온 가족이 함께 실천하는 하브루타 생각대화
김혜경 지음 / 경향BP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브루타를 검색하면 이미 적지 않은 수의 책들이 검색이 된다.

하브루타 단어 자체가 우리의 것이 아니기에 그 뜻과 실체를 알기 위해서는 여러 책을 뒤적일 수 밖에 없었다.

 

기본서로 좋은 책들이 많고, 활용서도 그 수가 많다.

하지만 그 활용서들을 읽으면서도 평범한 주부인 나로써는 써먹기에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았다.

나는 학년차이가 나는 아이를 둘을 키우고 있는데 활용서들은 학교선생님들이 저자인 경우로 학급에서 시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었다.

 

나이 차이가 제법 있는 아이 둘을 데리고 가정하브루타를 시작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그냥 큰 아이는 큰 아이대로, 작은 아이는 작은아이대로 따로 하브루타를 하려니 열성도 부족하고 끈기도 부족했다. 그래서 그저 저자들의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만 부러워할 뿐이었다.

 

그런차에 하브루타 부모수업이 나와서 냉큼 사서 보았다. 질문이 중요한 것은 누가 모르겠는가마는 실제로 어떤 질문을 하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이어나가야 할지 또는 어떤 방향성을 제시해줘야 할지가 실제 적용에 있어서 큰 난제였다.

 

그리고 텍스트를 보고 궁금한 것을 질문으로 만들라고 하는데 어떻게 질문을 만들어야 할지 다른 사람들은 어떤 질문을 만드는지 본보기가 궁금하고 필요했다.

 

그런 관점에서 볼때 하브루타 부모수업은 집에서 아이들과 나눈 질문과 대화가 고스란히 적혀있어서 비교적 쉽게 모방할 수 있겠구나 , 나는 그런게 궁금하지 않았었는데  그런것들을 궁금해 할 수 도 있겠구나..하고 궁금증의 영역도 확장을 시켜주며, 따라할 수있겠구나 모방하며 발전할 수 있겠구나 하는 소소한 자신감을심어주었다.

 

어렵지 않은 주제들로 하브루타를 시작할 수 있는 소재들이 가득하여 그림에, 이야기에, 음악에 전문가가 아니더라도실제적으로 집에서 실행해보기에 좋은 지침서가 되어줄 것 같다.

 

[완전히 습관이 되기 전까지 가장 큰 적은 '망각'이다.] 라는 작가의 말이 마음에 와서 꽂힌 기분이다.

 

좋은 것들을 접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것들을 아는것으로 만족하고 흘려버리는 것이 습관이 되었던 것을 반성하며, 망각이라는 습관적 강을 건너 익히고 습관이 될 수 있도록 하브루타 실천에 다시 한번 노력해보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