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서울 나들이
이재영 지음 / 북하우스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울에서 30년을 살고 결혼해서 지방에 내려와 아이를 낳고 막상 서울에 가도

갈 곳이 마땅치 않던참에 아이와 함께하는 서울 나들이...라는 책을 손에 들게 되었다.

 

이거야 원... 무늬만 서울 엄마일 뿐이지

외할머니 댁에 가면 엄마 친구들 만나는 곳만 따라다닐뿐

내 아이를 위해서 어디를 가야할지...

아가씨때 다니던 쇼핑센터나 극장가... 이런 곳만 알았지 막상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과는

영~ 담을 쌓았었기 때문일까.

정말 어느 cf 카피처럼... 줘도 못먹는.... 가까히 있어도 몰라서 못갔던 ... 그런 엄마를 졸업하고 싶어

선뜻 책을 들었다.

 

막상 책장을 열어보니...

아...정말 내가 30년이나 서울에서 살았나 싶다.

아... 내가 살았던 그 곳에 이런 곳들도 있었구나...

내가 직장생활 했던 이태원 근처에 이런 곳도 갈 수 있구나...

퇴근하면서 집에 가는 그 길인데...하면서...

정말 무심함은 얼마나 큰 무지인지.

 

서울에서야 운전할 생각을 별로 안하지만....

면허도 결혼하고 지방에서 땄기에.... 서울과 운전을 같이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은 곳에.. 주차도 하기 좋은지 어디에 주차를 하고 어느 코스로 산책을 하면 좋은지..

엄마의 눈으로 마음으로 세심하게도 적어놓았다.

 

명소 명소.. 너무 잘 설명이 되어 있어서...

정말 유식한 엄마가 썼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엄마란 정말 다재다능해야 하나부다.. 하는 약간의 절망과 함께 한장 한장 읽어나가다보니

어느새 서울 일주가 끝나고...

 

다시 한번 서울이 참 그리워졌다....ㅎㅎ

 

부산도 경남도... 아이와 함게 갈 곳이 참 많을 텐데.

이방인이여서... 타지인이여서 잘 모르고...

책을 찾아봐도 없고...

 

지방의 숨은 명소들도 지역별로 이렇게 친절한 책이 나와주면 얼마나 고마울까...하는 생각도 해봤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