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 클럽
유춘강 지음 / 텐에이엠(10AM)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어느날 갑자기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남편이 사라진 주인공의 이야기.

 

란제리 클럽이란 제목처럼 사람들의 모임의 이야기가 있는 책일 줄 알고 펼쳤는데

세 친구가 꿈꾸던 파자마 파티가... 어느덧 중년이 되어버린 여성에게... 란제리 클럽으로 다가온 듯.

 

부자이긴 하지만 바람기 많은 남편과 살며 아이들의 결혼만을 목표로 사는 소정과

똑똑하고 다부지지만 허약한 이상주의자 남편과 사는 지소.

그리고 보험처럼 믿고 살던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자립을 해야하는 나... 주인공...

이 셋이 어울어지며 현실을 살아가는... 이야기.

 

사실... 반전이 좀 예상된다는 것을 빼면...

 

중년의 로맨스도... 참 따뜻하구나...

한번 사랑에 결혼에 실패하고도 또 다른 사랑을 꿈꾸는 것이 중년의 이루지 못할 바람은 아니구나...

싶을 수도 있었던... 하지만 그 이상의 결과가 있으리라고... 음... 생각이 들고

여지없이 맞추게 되는 책...^^

 

결혼생활에 대해... 조금 생각해보고...

특히 전업주부라면... 조금 더 심각하게 생각해 볼 꺼리가 있는 책이랄까.

 

나는 결혼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전업주부이긴 하지만 아이도 없었던 주인공은 왜 그런 삶을 10년이나 살았는지...

조금 이해하기 힘들긴 하지만...

그 역시.. 소설을 풀어나갈 중요한 설정이였던 것 같고...

 

출판사의 의도대로... 중년으로 넘어선 여성들에게.. 휴식이 되어주는 책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