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토피아 - 소외와 편견이 없는 유토피아
키티 피츠제럴드 지음, 김선형 옮김 / 김영사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혼자인 건 괜찮아.

외로움이 분노가 되지만 않는다면...

 

 

 

첫장을 넘기고 알수없는 말투와 키도 나이도 가늠할 수 없는 주인공의 독백이

너무 낯설고 지루하게만 느껴졌었다.

당췌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

익숙치 않은 단어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생각들.. 언어들.

 

중간을 넘기면서 주인공 잭이 왜 그런 말을 썼야했는지 알게 되었지만.

 

사실 잭이 정말 어떻게 생겼는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다소 귀엽거나 멋진 구석이 조금이라도 있겠지만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야... 정말 상상이 가지 않는.. 그런 캐릭터.

 

영화에서라면야... 잭과 홀리의 우정이 아름답겠지만

현실에서야...

 

정말 영화와 현실은 많이 다르다...

 

홀리의 이야기보다 사만다의 이야기를 듣고 믿고 싶어하는 어른의 세상이여서 일지도.

어른들은 정말 믿고 싶은 것을 믿기 때문이랄까.

 

독자의 희망적인 바람과는 달리 냉혹한 현실속에 잭은 거룩한 순교자처럼

모든 허물을 뒤집어쓰고 죽음을 택하지만

그것마저도 어른일 수 밖에 없는 잭의 선택이라고 받아들여야할지.

 

조금은 잔인한 듯 하긴 했지만...

어리기에 극단적일 수 밖에 없는 홀리와 잭의 이야기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그런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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