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시크릿, 그림자 인간 - 세계 1%만이 알고 있는 어둠의 실력자들
손관승 지음 / 해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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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시대 동독 정보기관의 탑이였던 마르쿠스 볼프의 이야기.

엄밀히 이야기 하면 그가 관리했던 스파이들의 이야기.

 

비밀이란 달콤한 독같다.

로또 1등에 당첨되기 위한 조건이 누구에게도 말하지도 말고 알게하지도 말라고 한다면...

극단적이긴 하지만 스파이란 존재가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공산진영 동독의 얼굴없는 사나이라 불리던 마르쿠스 볼프에 관한 이야기다...

라고 생각하면서 서론을 읽었다. 하지만...

이 책은 천상 스파이의 기질을 지닌 마르쿠스 볼프가 키워낸 스파이들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처럼 한 사람의 주인공의 활약기를 기대한다면 이내 실망할지도 모르지만

세계사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읽는 다면... 우리가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사건 사건의 내면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알아채는 기쁨이 쏠쏠한 책이랄까.

 

볼프는 요즘 흔히 말하는 틈새시장을 개척해서 블루오션으로 만들었던  인물인듯하다.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처럼 작고 고립된 동독에서 서방의 세계를 경계하고 교란시킨 공로를 생각하면 말이다.

꼭 스파이계나 정치, 경제와 연관을 시키지 않더라도 여러가지 생각꺼리를 던져주는 책이였다.

리더로써의 볼프라던지, 행동의 목적과 동기의 변화라던지, 나라와 민족과 조국... 조금은 커다란 주제일지 모르지만 현재 자유민주공화국을 살아가는 우리네들이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만한 이슈들이 가득한 책인 듯 하다.

 

그리고.... 진짜 비밀과 비밀처럼 보이는 것들... 에 대해서도 조금 생각해볼 만 한 것 같다.

 

있어보이는 것들에 대한 경계?

 

공부에 왕도는 없다지만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당할수 있는 사기? 그정도?

 

난해하지만 재미있는 생각꺼리가 가득 찬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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