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미친 사람들 - 급이 다른 공부의 길
김병완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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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부에 미친 사람들 / 김병완

 

 

 

나는 두 차례 공무원 시험공부를 시도한 적이 있다. 대학 졸업 후 준비해 둔 것 없이 방황할 때 한 번, 그리고 아빠가 돌아가신 후 고향에서 내가 할만한 일이 딱히 없어서 또 한 번 공부를 했다. 모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중도 포기했다.

 

 

 

 

" 공부란 오로지 나의 의지로만 시작할 수 있는 가장 능동적인 몰입이다. "

 

( p.180 )

 

 

 

공무원 수험생활에 대한 선택은 분명 내가 했지만, 분명한 목표와 의지가 없었고 그래서 몰입하지 못한 것 같다. 효율성의 측면에서 보면 성과를 못 내고 흘러간 시간이 아깝지만, 그만둔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삶은 경제적인 지표만으로 측정할 수 없으니까.

나의 수험생활은 그렇게 끝났지만, 다른 방식의 공부는 평생을 해야 한다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공무원 수험생활에 대한 선택은 분명 내가 했지만, 분명한 목표와 의지가 없었고 그래서 몰입하지 못한 것 같다. 효율성의 측면에서 보면 성과를 못 내고 흘러간 시간이 아깝지만, 그만둔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삶은 경제적인 지표만으로 측정할 수 없으니까.

나의 수험생활은 그렇게 끝났지만, 다른 방식의 공부는 평생을 해야 한다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

인간이란 자신이 배우고 공부한 만큼만 질문을 던질 수 있다 (- 중략- )

우리는 늘 공부를 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수양을 쌓은 만큼 질문의 깊이를 더해야가야 한다.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가치 있는 질문을 던지고 올바른 답을 얻기 위해 공부를 놓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이자, 공부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다.

( p. 154~155 )

 

 

 

 

공부를 통해서 스스로에게 묻고 나에 대해 알아 갈 수 있다. 이것은 불확실한 세상에서 나를 지킬 수 있는 힘을 키워준다.

 

"

공부는 나를 설명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또 세상 그 어떤 고난에도 휩쓸리지 않고 생명력 있는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내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 등을 깨닫게 해준다.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근심에서 벗어나, 두려움을 이겨낸 온전한 인간으로 우뚝 서게 해준다.

( p. 163~164 )

 

 

 

 

질문을 통해 자신과 친해지면 주관과 비전이 분명해질 것이다. 그때 새로운 지적 호기심이 따라올 거라 믿는다. 이때 하는 공부는 거창하지는 않지만, 능동성은 보장된다. 피곤하지만 다음 이야기가 너무도 궁금해서 밤새 다운받아서 보는 드라마처럼 몰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공부의 최고의 경지는 자신이 모르는 게 뭔지를 아는 '무지(無知)의 지(知) 단계인 것 같다. 모르는 것에 대한 갈증은 내가 했던 수험공부와는 달리 능동적인 공부를 가능케 할 것이다.

 

 

 

 

사람은 호기심이 없어지면서부터 늙는다.

배우면 젊어지고 삶을 즐길 수 있게 된다.

- 피터 드러그 -

( p. 176 )

 

 

 

 

무엇보다 공부는 영혼이 젊음을 유지시켜 줄 수 있다. 책상머리 앞에 않아서 반복학습하는 공부가 아닌, 오감의 사용하며 체득하는 공부, 나는 이런 공부를 하고 싶다.

미국의 고령 수녀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장수 비결에 대한 연구를 했는데, 여기에 참여한 한 수녀님이 남긴 글이 있다. 나는 이 수녀님처럼 세상의 모든 것을 아이의 눈처럼 호기심 있게 바라보고, 질문하며, 상상하며, 공부하며, 나이 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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