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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F 지음, 송아람 그림, 이홍이 옮김 / 놀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F
우리는 ‘좋아한다‘나 ‘사랑한다‘ 이상으로 상대방을 긍정하는 단어를 아직 찾지 못했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 선조들이 굳이 그 이상의 단어를 만들어내려 애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유일한 진실은 보편적인 단어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게, 그리고 이해가 잘되지 않는 상태도 두어도 괜찮기 때문이다. (p.97)
좋아하는 게 같은 사람끼리 맺어진 관계는 약하다. 왜냐하면 사람은 하기로 정한 것들보다, 하지 않기로 정한 것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말로 하는 것보다 말하지 않기로 마음먹은 것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리고 그런 성향은, 서로의 눈에 보이는 형태로 드러나지 않고 느껴야만 알 수 있다. (p.331)
우리는 ‘좋아한다‘나 ‘사랑한다‘ 이상으로 상대방을 긍정하는 단어를 아직 찾지 못했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 선조들이 굳이 그 이상의 단어를 만들어내려 애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유일한 진실은 보편적인 단어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게, 그리고 이해가 잘되지 않는 상태도 두어도 괜찮기 때문이다.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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