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하게 산다는 것 - 불필요한 감정에 의연해지는 삶의 태도
양창순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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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가장 큰 적은 바로 나 자신  - p. 116 -  "

 

 

과거에 좋지 않은 일에 대한 집착과 미래에 대한 불안,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 우리 마음을 괴롭히는 요소는 많다. 이 모든 것은 불안과 우울과 같은 마이너스 감정으로 마음의 평정을 앗아간다.
하지만 조금 떨어져서 생각해보면, 과거의 끊을 놓지 못하는 것도,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계속 생각하는 것도, 나 자신도 모르면서 상대방을 다 아는 듯 재단하는 것도 '나 자신'이다.



'나의 가장 큰 적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문구가 유독 마음에 들어왔다. 요 며칠 짜증과 답답함을 달고 지냈던 터라 더욱 그랬다. 나 역시 과거의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스스로를 괴롭혀왔던 것이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신의 마음을 괴롭히는 것은 '심리적 자해'라고 했다.
몸이 아프면 병원을 가든, 쉬든, 어떻게든 회복을 위해서 애쓰면서, 마음이 아플 때 이리도 무심할 수 있을까. '자해'라는 표현을 보고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예전에 봤던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한 대사를 블로그에 언급한 적이 있다. '사람을 미워하는데 네 인생을 쓰지 마라'. 그만큼 '미워하는 감정'은 에너지 소모가 많다. 하물며 분노의 대상이 자신이라면 얼마나 에너지 소모가 심하겠는가. 자기 파괴적인 모습으로 발현되지 않더라도, 자신을 미워하는 대가는 지금의 지금의 나를 잃어버리게 만든다.



 

" 현실적 기대치를 갖는다는 것과 마음을 비운다는 건

어떤 의미에서 동의어라고 할 수 있다.  -p.111- "


저자는 스스로를 갉아 먹는 분노, 자기혐오, 열등감에서 벗어나 '담백하게 살자'라고 말한다. 저자의 삶의 버킷리스트라는 '담박하게 살자'라는 내 안의 감정에서 잠시 동안 물리적, 시간적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것이다. 그리고 좀 더 단순하게, 담담하게, 여유롭게 나와 내 생황을 인정하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오직 나 자신뿐이라는 것'(p. 237)을 명심한다면, 사람과의 관계 관계 역시 담백해질 수 있다
변화는 그때부터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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