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가 된 우산 고래책빵 동시집 4
천선옥 지음, 조푸름 그림 / 고래책빵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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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동시집 하나 사줘야지 했는데.
때마침 고래책빵 동시집 서평기회가 생겼네요.^^

<해바라기가 된 우산>도 초등 아이들이 학교나 가정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을 동시로 표현해서 그런지 아이가 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더라구요.

해바라기가 된 우산 동시집에는 총 53편의 동시가 들어있어요.
모두 어렵지 않게 아이들이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얘기들이라 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하네요.

푸른 바다가 된 도화지는 미술시간에 경험할 수 있는 얘기들이네요. 창의성을 생각해서 꼭 태양이 붉지 않다고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작년 학교앞 아파트 공사장 미화용으로 전교생이 꾸민 그림이 있는데. 1학년은 얼굴을 색칠해서 꾸며놓았는데.. 한반에 한두녀석은 얼굴색이 붉은색. 파란색 검은색이 있더라구요.^^그럴때 옆친구들이 한마디씩 하죠.. ~

대부분의 학교가는 길은 가게들이 있기 마련이죠.
저희집은 아파트 1층현관 앞에서 시작된 계단이 학교 후문과 연결되어있어요. 옆에 작은 나무가 있긴한데. 아들은 3ㅡ40개가 넘는 계단을 늘 힘들어 했어요.
아들에게 학교가는 길에 생각나는 건 뭘까요?

ㅣ학년 초 학교에서 그림을 그렇죠. 학교가는길이라는 주제로.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아들은 계단만 그렸네요. 늬앙스가 정서적으로 혹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근데 전 아들이 이해가 되요. 아들의 눈높이에서는 나무는 거의 보이지 않아요. 계단 손잡이도 아들 머리위치에있고. 두꺼운 원목으로 되어 있어서 꽃을 감상하비는 싶지않죠. 3월에는 아직 꽃도 안 핀시기였고.
무엇보다 매일 그 계단을 올라가는건 아들에게 싶지않은 힘의 무게로 느껴졌을꺼라고.

그 3층높이의 계단과 또 교실 3층까지 올라가려면..~
2학년인 지금도 아침에는 힘들어해요.가끔 저도 계단이 힘들때 있는데. 아들은 오죽하겠어요.
대신 6년동안 그 계단을 오르면 몸은 좀 튼튼해지겠죠?

새치기는 안돼!
자기는 규칙을 잘 지키지 않을때도 있지만.
친구들이 규칙을 안 지키면 그냥 두지않고. 아들은 지적질을 하네요.
사실 며칠 전에 아들이 새치기하는 친구 저지하다가 싸움이 나서 얼굴을 제대로 한대 맞았었어요.
작년에 폭력적이라 옆반에서 문제가 많은 친구였는데. 그런거 모르는 아들이 선생님노릇을 했더라구요.
다음부터는 그런상황에서는 선생님께 얘기하라고 그리고 왠만해서는 그 친구와 엮이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폭럭적인 엄마라고 느끼려나요?..나도 모르게 알밤. 엉덩이한대 때릴때가 있죠.
에구구 커갈수로 말대꾸에 말을 안 듣네요. 해야될 일은 안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것만 요구하고..
점점 힘들어가겠죠?
그래도 폭력은 안 쓰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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