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산사 순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6월 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암사 등 우리나라의 천 년 고찰 7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유네스코에는 템플(Temple)이 아니라 모나 스트리(Monastery)라고 등재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산사가 수행공간의 의미하는 특성을 강조한 것이며, 산사(Sansa)라는 우리말의 영문표기를 포기하지 않은 것은 한국불교의 독특한 사찰 공간이 자 수행 전통이 유지되고 살아 있는 문화유산인 것이다.

이번 유네스코 등재로 우리나라의 경우에 있어서는 '산사의 나라'라고 하는 이미지, 오브 코리아를 세우는 데 더없이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에서 명산이라고 지정된 산에는 천년고찰이 있다. 산에 오르다 보면 명당엔 산사가 있다. 나는 산에 오르기 위해 일주문을 통과할 때 마음속으로 산에 오르기를 허락받는 기도를 올린다. 나도 모르게 경건한 마음을 갖게 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산사순례에서 소개된 산사 중에 가본 곳도 있고 산사 앞까지만 가본 곳도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지 않은 산사들도 있으니 아직 가봐야 할 산사가 나에게 있으니 즐겁기만 하다.

25년 전에도 국토 박물관 길눈이가 되어 나를 이끌어 준 것처럼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산사순례>는 다시 나의 길눈이 가 되어 산사를 찾는 기쁨을 줄 것이다. 마음은 벌써 산속 깊은 산사에서 나 자신과 만나고 있다.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