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같은 소리 하네 - 과학의 탈을 쓴 정치인들의 헛소리와 거짓말
데이브 레비턴 지음, 이영아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2017년 9월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국무총리는 유전자조작식품(GMO)의 위험성과 관련해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결국 ‘최고수준의 과학을 믿는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는 일반적인 견해를 밝혔다. 또한 “정치에는 과학이 필요하지만 과학에는 정치가 필요하지 않다”라는 말을 덧붙혔다.

이총리의 말은 세르반테스의 “과학은 그 자체로 거짓말을 하는 법이 없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과학을 빙자한 인간들이다.” 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과학을 빙자한 인간들에 속하는 사람들은 주로 자기 잇속을 챙기기 바쁜 정치인들과 기업인들이다. 과학을 들먹이며 자신의 논리를 정당화하다가 거짓으로 발각되며 바로 과학자가 아니라면 꼬리를 내린다.

지나친 단순화, 체리피킹, 아첨과 깍아내리기, 악마 만들기, 블로거에게 떠 넘기기, 조롱과 묵살, 문자주의적 논리, 공적 가로채기, 확실한 불확실성, 철 지난 정보 들먹이기, 정보의 와전, 순수한 날조 총 12가지 유형으로 과학의 탈을 쓴 거짓말과 헛소리를 분류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과학을 조작하는 정치인들의 12가지 수법과 이를 간파하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12가지 중 ‘철 지난 정보 들먹이기’의 사례로 GMO(유전자변형) 식품이 안전하다는 것이다. 선뜻 동의할 수 없는 사례이며, 논란의 여지가 있다. GMO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평가는 완결되지 않았다. 과학자들 사이에 벌어지는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GMO(유전자변형) 식품이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정치인들은 다국적 곡물회사의 지원이 의심되며, GMO(유전자변형) 식품이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정치인들은 이 책에서 소개된 것처럼 지역구 이익을 챙기기 위함일 수도 있다.

이 외 11가지 수법은 정치인들이 교묘하게 과학을 이용하여 국민들을 속이고 이용하기 위해 쓰는 방법들이니 우리가 꼭 알아두어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실제 삶에 영향을 끼치면서도 정치인들이 “내가 과학자는 아니지만”이라고 말하며 가짜 과학을 퍼트여도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이제는 쉽게 정치인들의 속임수에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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