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드라, 떠나보니 살겠드라 - 65살, 여자, 혼자, 세계 여행자 쨍쨍으로부터
쨍쨍 지음 / 달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렇게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여행기를 오랜만에 읽어 본다.

26년간의 교직 생활을 접고 홀로 세계여행을 다니는 순자씨, 쨍쨍.
분홍색으로 가득 치장하고
세상 무서울 것 없이 당당하게 전 세계를 누비는 용감한 여행자.

세상 곳곳의 압도적인 풍경에도 매료되지만
그것보다는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을 더 소중히 여기고 그들의 일상을 함께하며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여행자.

책에 실린 여행지에서의 사진들도
아름다운 풍경보다는 그 곳의 사람들과
그들과 어울리는 본인의 사진이 더 많은 것도 큰 매력이다.

낯선 여행지에서 위기에 처했을 때 나를 도와준 많은 이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자신도 그들처럼 함께하는 여행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한다.

세상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자신의 편견을 깨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여행도 결국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활동임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

이 좁은 땅에서 많은 편견과 무지에 갇혀 살던 자신이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눈 앞을 가리던 안개를 걷어내고 더 큰 사랑과 용기, 믿음, 희망을 받아들인다.

그녀의 용기와 긍정적인 마음이 밝게 빛나는 책!

세계 여행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가슴 두근대며 흥겹게 읽어가기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