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슈퍼토끼! 까까똥꼬 시몽 26
스테파니 블레이크 지음,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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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슈퍼토끼!

저자 - 스테파니 블레이크

출판 - 한울림어린이



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두 꼬마가 성장해가는 걸 지켜보면서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주변에서 남자아이들은 체력적으로 힘들다,

여자아이들은 섬세함이 필요하다 라고 많이 들었는데

이게 웬걸요. 님자아이인 첫째 한결이는 차분하고 마음이 여려서 오히려 섬세함이 더 필요하고,

여자아이 둘째 빛나는 왈가닥하는 성격때문에 가만히 있지를 못해 늘 체력이 방전되고 있어요.

남자 여자 구분않고 그냥 성향이지~ 하고 넘기면서도

가끔 무의식적으로 빛나에게는 분홍색을, 한결이에게는 파란색을 권하는 제 모습을 볼 때

아 나도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구나 하고 반성을 하게 됩니다.

이런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

< 나도 슈퍼토끼! >는 '까까똥꼬 시몽'에서 나온 26번째 이야기입니다.



시몽, 페르디낭과 함께 공원에서 놀고 있는 루.

시몽이 스케이트보드를 가져온 걸 본 루는 보드가 타고 싶었죠.

하지만 루에게 여자아이들은 스케이트보드 못 탄다며 지켜보라는 페르디낭은

속도를 내며 타더니 균형을 잃고 꽝 넘어지고 맙니다.

시몽이 이 모습을 지켜보다가 자신이 타겠다며 스케이트 보드위에 올라탔어요.

역시나 균형을 잃고 꽈당하고 넘어집니다.



둘은 서로 내가 잘타 너는 못타하며 티격태격합니다.

이 모습을 보고 첫째가 "둘 다 못타는데 뭐"하는 말에 순간 제가 웃음이 빵 터졌어요.

책 내용이 아이들 수준에 맞춰져있어서 그런지

친구들 사이에 있을법한 상황을 그려내고 있어서 현실감을 더해주네요 ^^

책을 한장 한장 넘기다보니 페이지마다 보이는 색감이라고나 할까요. 굉장히 쨍합니다.

아이들이 책을 보면서 주인공들에 대한 감정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단색으로 많이 표현을 해서 시각적으로 일단 집중이 잘 되더라구요.




시몽과 페르디낭이 티격태격하는 사이, 루가 스케이트보드에 올라탑니다.

스케이트보드에 속도를 점점 내는 루.

어떤 멋진 결말로 마무리가 될까요?

< 나도 슈퍼토끼! >는 고정관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이 가져오는 반전으로 인해 아이들은 남자 놀이와 여자 놀이는 구분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됩니다.

인형놀이는 여자아이들이, 공룡놀이는 남자아이들이 좋아한다고 보통 생각하지만

저희집 둘째는 오빠랑 하는 공룡놀이가 더 재미있는지 인형보다는 공룡을 더 찾아요.

환경적인 탓도 있겠지만, 인형은 꼭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라고 규정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어릴때부터 하는 역할놀이와 관심있어하는 분야를 '성'으로 한정해놓으면

그 아이들은 커가면서도 당연히 성역할에 대한 편견을 지닐 수 밖에 없습니다.

고정관념과 편견이 생기면 무한한 가능성까지도 제한되기 때문에 열린 사고를 가지기가 어려울테죠.

그래서 저도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말과 행동을 조심해서 전달해야겠다는 마음이 계속 들더라구요.

남자와 여자는 신체적으로 분명 다른 점이 있고, 그로 인해 더 탁월하거나 혹은 취약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이걸 부정할 순 없기때문에 아이들이 이런 성역할과 고정관념을 일깨워주는 책을 통해

남자와 여자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면 좋을 것 같아요.

놀이에서도, 무언가를 선택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있을 때도

성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 자유롭게 탐구하고 존중을 해줄 수 있도록

< 나도 슈퍼토끼! > 같이 읽어보세요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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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배우는 어린이 SDGs - 지구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 수 있는 책
송지현 옮김, 아키야마 고지로 감수 / 스쿨존에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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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배우는 어린이 SDGs / 스쿨존에듀





신문에서 이 단어를 접했을 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찾아봐서 알고는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 목표 하나하나는 이번에 숫자로 배우는 어린이 SDGs를 통해 정확히 알게 되었어요.

SDGs란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줄인 말로, '지속가능발전목표'라는 뜻입니다.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30년까지 이루어내야하는 17가지의 목표를 담고 있죠.





어떻게 보면 기본적으로 실천이 되어야할 일들도 있는데 '달성목표'로 제시되어 있는 거 보니,

같은 땅 아래 살고있는 어느 누군가는 이런 기본적인 삶을 보장받고 있지 못한다고 생각되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차별과 굶주림, 폭력과 비위생적인 환경에 놓인 수많은 사람들.

내 일이 아니니 상관없다고 여겨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아이들과 함께 다시금 배워나가게 됩니다.




하루 2천원 미만으로 살아야 하는 어린이가 전 세계에 몇 명이나 있을까?

퀴즈형식의 질문이 나오고, 뒤이어 답을 고르는 보기가 나옵니다.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을 통해 심각한 빈곤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2천원이라는 개념을 5살인 둘는 아직 모르지만,

7살 첫째는 이제 편의점가서 과자를 살 정도가 되서 잘 알고 있습니다.

" 2천원이면 봉지과자랑 음료수 두개는 못사겠네. 왜 2천원이 없어요? 엄마아빠도 없어요? " 하고 되물어오더라구요.

빈곤의 개념은 사실 저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따질 수 없을 것 같지만

웬만하면 삼시 세끼 굶지 않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는 이해가 안 될 일인지도 모릅니다.

빈곤층 감소와 사회안전망 강화.

이 두가지 문제는 심각한 빈곤을 없애는 것과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이 목표입니다.

학교에 가지 못하고 일하는 어린이는 전 세계에 몇 명이나 있을까?

이 질문은 아이들이 알아듣기 쉽게 유치원으로 바꿔봤어요.

" 너희가 유치원에 갈 시간에, 저기 멀리 있는 다른 나라 친구들은 일을 하고 있을 수도 있대 "

" 왜요? 매일 유치원에 가야한다고 엄마가 말했잖아요 "

" 일을 해야 돈을 벌 수 있잖아. 그래야 음식을 사먹지. 일을 안하면 굶어야 하는 친구들도 있어 "

" 왜요 ??????? "

... 이런 상황 자체가 처음에는 아이들이 상상조차 안되나보더라구요.

둘째는 "엄마한테 사달라고 하면 되잖아요"라는 한마디에

아직 어리긴 하지만, 너네도 경제교육 좀 받아야겠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다보니 대부분 전세계 어린이들이 겪고있는 문제를 중점으로 보게 됩니다.

아동 결혼을 강요당하는 어린이, 그리고 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어린이.

성차별을 겪거나 아동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심각한 사회문제를 담고 있어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중학교까지는 의무 교육이기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는다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가난해서, 혹은 여자라서, 그리고 난민이기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는 수많은 어린이들이

당연하게 받아야할 양질의 교육을 위해 SDGs의 목표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폭력 피해를 겪은 어린이, 분쟁으로 인해 목숨을 잃거나

읽고 쓰는 자체가 불가능한 청소년들의 문제도 나와 있어서

이 책을 보는 내내 아, 이거 정말 큰일이구나 하고 심각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SDGs에는 인간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한 목표도 다루고 있습니다.

상황과 계절에 맞지않는 기온과, 해양 플라스틱으로 인해 위험에 빠진 해양동물들.

또한 마구 버려지는 전자 폐기물과, 소비자에게 전달되기도 전에 버려지고 있는 식자재들.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이러한 문제들때문에 지구가 아파하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에 관심있는 우리 나라사람은 78.6%라는 사실도 전 이 책을 통해 알게 됐어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해 크나큰 관심이 필요한 지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은 노력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5살, 7살인 아이들에게 SDGs에 대해 정확히 이해를 시키는 건 불가능하지만,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쉽게 설명하고 있는

숫자로 배우는 어린이 SDGs를 통해 큰 틀을 전달해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저 또한 배울 점을 많이 발견하게 되고, 깨닫게 된 것도 많아요.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같이 생각해보고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이야기를 나눠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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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에코 히어로! 자연과 함께하기 우리는 에코 히어로! 2
플로렌스 어커트 지음, 리사 코스테르케 그림, 이현아 옮김 / 나무말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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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에코 히어로! 자연과 함께하기

저자 - 플로렌스 어커트 / 출판 - 나무말미





얼마전에까지 저희집에 달팽이 3형제가 있었어요.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둘째아가 3마리의 달팽이가 한곳에 모여있는걸 발견한거죠.

아이들이 키우고싶다해서 데리고와서 키우면서 관찰도 하고 배추도 주고 했는데

비가 내리는 몇일 전 다시 놀이터 안쪽에 있는 풀 속에 넣어주고 왔어요.

아이들의 호기심으로 데리고 오긴 했는데 계속 키우자니 끝이 없을 것 같아,

아이들에게 원래 있던 자리에 돌려놔야 달팽이들이 오래 살 수 있다고 하니 바로 수긍을 하더라구요.

아주 작은 달팽이라도 소중한 하나의 생명.

작은 생명도 모두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지구를 지켜나갈 수 있다고 알려주는 책이 있어요.

< 우리는 에코 히어로! >

4가지 주제로 총 4권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집에서 시작하기

자연과 함께하기

동네에서 함께하기

여기저기 다니면서

모두 지구를 지키기위한 바람직한 생각과 자세를 알려주는 내용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그 중에서 2권 < 자연과 함께하기>를 아이들과 함께 보며 환경감수성을 높일 수 있었어요.



Ecology에서 유래된 에코는 영어로 환경, 생태를 뜻합니다.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환경에 대해 공감하는 태도를 가지려면,

우선 지구와 환경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죠.

아이들이 지닌 생물과 자연에 대한 긍정적이고 바른 인식을 도울 수 있도록

우리는 에코 히어로! 자연과 함께하기에서는 식물과 동물,

그리고 자연의 순환과 생태계에 대한 문제와 문제 해결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배워오기도 해서 자주 이야기합니다.

" 우리가 사는 지구를 소중히 해야해. "

" 쓰레기를 너무 많이 버리면 지구가 아파하니까 아껴써야 해. "

" 꽃은 꺾지않고 눈으로 관찰해요. "

식물과 동물가 조화를 이루면서 서로를 필요로 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생물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죠.

살아있는 생명은 모두 소중히 해야한다는 사실을 쉬운 문장과 그림으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이 오염되면 공기와 흙, 그리고 물이 더러워져

생태계가 위험해지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지 않아야한다는 건 5살도 알고 있는 내용이예요.

하지만 쓰레기는 야생 동물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된 아이들.

예를 들면, 마스크도 그렇습니다.

코로나때문에 마스크착용이 삶의 일부분이 되던 때,

마스크 줄이 새의 다리나 바다동물들에게 엄청난 악영향을 주었었죠.

아무거나 길바닥에 버리게 되면, 그 쓰레기가 결국은 우리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것.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꼭 기억하고 실천을 해야할 부분인 것 같아요.



우리는 에코 히어로! 자연과 함께하기에서는 이 외에도

아이들이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줄 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식물을 기를 땐 어떤 태도를 취해야하는지 등

구체적이고 쉬운 예시를 들어가며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어요.

생물, 자연과 교감하며 공유하는 환경에 대해 존중하는 태도를 지닐 수 있도록 책을 읽고 난 후 독후활동이 가능합니다.

어려운 용어는 다시금 아이들 이해를 돕기위해 쉽게 풀이되어 있고, 퀴즈를 통해 나의 에코 히어로 점수도 확인할 수 있어요.

지구와 환경과 기후가 계속 변화해가며 가끔은 시기과 상황에 맞지 않는 날씨와 생태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환경 교육을 통해 환경감수성을 키워 지구와 환경, 그리고 자연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만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앞으로 계속 살아갈 미래의 지구를 위해서라도 관심을 더욱 많이 가져야할 것 같습니다.

환경 친화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아이들에게 알려주면 좋은 내용들이 한가득 들어있는

우리는 에코 히어로! 시리즈.

부모와 아이가 같이 읽으면서 어른도, 아이들도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지켜나가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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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속의 꼬마 요정 좋은 습관 기르기 4
요시무라 아키코 지음, 고향옥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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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 기르기 4: 배 속의 꼬마 요정

저자 - 요시무라 아키코 / 출판 - 미운오리새끼



미운오리새끼에서 나온 < 좋은 습관 기르기 시리즈 >의 면역 특공대를 재미있게 읽은 아이들은

시리즈 4인 < 배 속의 꼬마 요정 >도 함께 웃어가며 읽는 내내 즐거워했어요.

올바른 식습관에 대해 아이들 눈높이에서 알찬 내용으로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이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하더라구요.

이번에는 귀여운 꼬마요정이 짠하고 나타나 아이들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배 속에는 빨간모자와 빨간옷을 입은 귀여운 꼬마요정이 살고 있습니다.

이 꼬마요정은 아이들이 먹는 그대로 똑같이 먹고, 소화시키는 것을 도와주기도 하죠.

대충 씹고 삼키면 꼬마요정은 해야할 일들이 늘어나서 툴툴대기도 하지만,

꼭꼭 씹고, 고루고루 잘 먹는다면 꼬마요정은 행복해하며 한가득 웃음을 짓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책을 읽기전에 미리 한번 책을 봤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먼저 물어봤죠.

밥먹을 때 하면 안되는 일들이 뭘까?

첫째는 "누워서 먹는거. 토할수도 있으니까 앉아서 먹어야돼 "

둘는 "먹으면서 막 돌아다니면 안돼요. "

아이들도 기본적인 식습관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대답해준 올바른 식습관에서 더 나아가, 배 속의 꼬마요정이 알려주는 절대 하면 안되는 네가지.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요?



너무 많이 먹으면 배가 빵빵해져서 더부룩한 느낌이 연신 듭니다.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는 조금조금씩 나눠서 먹는 것이 몸에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너무 많이 마셔도 배탈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하죠.

첫째아이가 말했던 누워서 먹기가 이야기에서 나오니, 혼자 엄청 뿌듯해하더라구요.

" 이것봐. 요정이 똑바로 서있질 못하네. 누워서 먹으면 큰일나. "

하면서 첫째는 몇번이고 강조를 해줍니다.

배를 차갑게 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보고 아이들이 물어왔어요. 왜 배를 내놓으면 안되냐구요.

"배를 내놓고 있으면 배가 차가워지겠지? 그럼 배에 있는 근육이 쪼그라들면서 아야아야한대. "

" 근육이 뭐예요? "

" 우리가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몸에 붙어있는 살. "

궁금한 게 많은 아이들이라 가끔 하나하나 설명해줘야할 때도 있지만

이럴 땐 저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을 해요.

배를 내놓으면 배탈이 날 수도 있다는 사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답니다 ^^



절대로 하면 안되는 네가지를 하면 모양이 이쁘지 않은 똥을 만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줘요.

예쁜 똥을 누는 비밀과 함께 말이죠.

예쁜 똥은 어떤 똥일까요?

아이들은 이건 많이 들어봐서 그런지 잘 알고 있었어요.

바나나처럼 생긴 황금색이 좋은 똥이라고 단번에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럼 황금색 바나나똥을 누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시금치! 파프리카! 콩나물 ! 야채를 먹어야지 ! "

" 골고루 먹어야해요. 국물도 먹고 김치도 먹고 밥도 먹고 남기지않고 꼭꼭 "

이것좀 먹어볼래? 이거 한번만 도전해보자. 건더기는 다 먹어야지, 어? 브로콜리만 쏙 다 빼놨네?

늘 이런 이야기를 반복해서 하고 있는 저희집.

저희집 두 아이도 잘 대답하는거보면 머리로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사실 이렇게 지켜나가는 게 어린이들에게 정말 힘들다는 걸 키우면서 느끼고 있어요.

그래도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이러한 책을 통해서 매번 읽고 머리에 되뇌이다보면

아이들도 조금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식습관을 바로 잡아가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절대로 하면 안되는 네가지와 예쁜 똥을 누는 비밀 4가지.

배 속의 꼬마요정은 중요한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전해주고 있습니다.

책 표지 안쪽엔 이렇게 미로찾기도 있어서 아이들이 한명씩 예쁜똥을 찾아 모험을 하기도 했구요.

이야기가 끝나는 마지막 페이지에서 아이들은 엄청나게 웃었답니다.

그림도 너무 귀엽고, 적힌 문구도 아이들 코드에 맞는지 정말 재미있어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이 책에서 함께 나눈 이야기를 잘 기억해가며 올바른 식습관을 가져주길 바래요.

귀여운 배 속의 꼬마요정이 늘 행복하도록 말이예요 ~ ^^




미운오리새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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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손글씨 동시쓰기 45 -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동시쓰기
예다움 기획 / 도서출판 큰그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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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바른손글씨 동시쓰기 45

저자, 출판 - 큰그림



저희집 첫째는 동시를 아주 좋아합니다.

일단 일반책보다 글밥이 적고, 재미있고 유쾌한 시들을 많이 접하다보니

어느덧 동시의 재미를 알아 가끔 같이 동시읽자면서 책을 가지고 오기도해요.

짧은 문장 안에서 마음껏 상상을 할 수도 있고,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동시읽기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손글씨 동시쓰기45 >

동시와 쓰기를 한꺼번에 접할 수 있어 초등학교 입학이 1년도 채 남지않은 예비초 첫째와 함께 해보기로 했어요.

한글을 가르치고서는 읽기연습은 계속 하는데

받아쓰기나, 따라쓰기 같은 활동은 집에서 가끔 해주기는 하지만 습관처럼 하고는 있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아이가 좋아하는 동시가 들어있어서 호기심을 갖더라구요.

잘됐다싶어서 동시읽고나서 우리 쓰기하자했더니 좋다고 책을 펼쳐봤습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동시쓰기45> 의 차례입니다.

동시들이 글자 포인트로별로 나뉘어진게 눈에 띕니다.

28포인트 - 10편

26포인트 - 9편

24포인트 -8편

22포인트 - 7편

20포인트 - 6편

그리고 자유롭게 써보기 동시 5편으로, 총 45편으로 구성된 동시쓰기 책입니다.




먼저 28포인트에 있는 동시와 동요들을 살펴봤습니다.

이 28포인트는 글자의 세로길이가 8.8mm로,

이 동시집에서는 반듯한 글쓰체로 연습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글자라고 할 수 있어요.

강소천의 닭, 박목월의 다람다람 다람쥐와 같은 유명한 동시는 물론

어효선의 꽃밭에서와 권오순의 구슬비처럼 친숙한 동요도 함께 있어

제가 어릴때 부르던 추억이 떠올라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자기는 닭띠라서 닭시를 읽고 써보겠다며 '강소천의 닭' 동시를 선택한 아이는

먼저 동시를 한번 쭉 읽고서 한줄 따라쓰기를 했어요.

그러더니 다시 동시를 한번 쭉 읽고서는 "닭은 왜 구름을 한번 쳐다봐요?" 하고 물어봅니다.

" 여기에 정해진 답은 없어, 닭은 왜 그럴까? "

" 놀러나왔는데 비가 올까봐 그러는거 아니예요? 그럼 다시 집에 가야하잖아 " 하고 진지하게 물어보는 아이.

그리고는 따라쓰기 밑에 있는 혼자써보는 칸에 이어 쓰기 시작했어요.

동시의 매력을 아이들의 생각을 통해 요즘들어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답이 없는 동시. 마음껏 상상하고 때론 별생각없이 읽어넘길 수 있기때문에 아이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26포인트부터 22포인트까지의 동시를 하나씩 비교해보니

엄청 큰 차이가 나진 않지만 막상 써보면 그 크기를 가늠할 수는 있는 정도의 차이.

28포인트로 먼저 반듯하게 글쓰는 연습을 시작하면서

점점 작은 포인트로 넘어가 칸에 맞춰 보다 정교하게 쓰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동시에서 따라쓰기, 보고쓰기를 하고나면 옆에 줄만 그어진 페이지가 간혹 나옵니다.

여기는 옆에 있는 시를 한번 더 연습해볼 수 있는 공간인데,

보고 쓰기를 한번 더 하거나, 혹은 글자를 잘 쓰는 친구들은 받아쓰기를 하면 될 것 같아요.




22포인트까지 40편의 동시, 동요를 만나고 나면 그 뒤에는 자유롭게 써보기의 동시 5편이 나옵니다.

여기서는 따라쓰기가 나오지 않아요.

앞에서 연습한 반듯한 글씨체로 옆에 있는 동시를 써보면 되는 공간입니다.

초등학교 교과서 등에 실리는 아름답고 멋진 동시 45편이 수록되어있는

<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동시쓰기 45 >

아이들의 순수함도 엿볼 수 있고, 재치있는 생각과 무한한 상상력을 넘나드는 동시를 읽으면서 쓰기 연습도 가능하니,

초등학생이나 저희 아이처럼 글씨 연습을 하는 예비초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교과서에서 배우게 될 동시와 동요를 미리 친숙하게 하기도 하고,

읽기 연습도 덤으로 할 수 있으니 아이랑 재미있게 활용해겠습니다 ^^






" 업체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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