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배우는 어린이 SDGs - 지구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 수 있는 책
송지현 옮김, 아키야마 고지로 감수 / 스쿨존에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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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배우는 어린이 SDGs / 스쿨존에듀





신문에서 이 단어를 접했을 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찾아봐서 알고는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 목표 하나하나는 이번에 숫자로 배우는 어린이 SDGs를 통해 정확히 알게 되었어요.

SDGs란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줄인 말로, '지속가능발전목표'라는 뜻입니다.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30년까지 이루어내야하는 17가지의 목표를 담고 있죠.





어떻게 보면 기본적으로 실천이 되어야할 일들도 있는데 '달성목표'로 제시되어 있는 거 보니,

같은 땅 아래 살고있는 어느 누군가는 이런 기본적인 삶을 보장받고 있지 못한다고 생각되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차별과 굶주림, 폭력과 비위생적인 환경에 놓인 수많은 사람들.

내 일이 아니니 상관없다고 여겨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아이들과 함께 다시금 배워나가게 됩니다.




하루 2천원 미만으로 살아야 하는 어린이가 전 세계에 몇 명이나 있을까?

퀴즈형식의 질문이 나오고, 뒤이어 답을 고르는 보기가 나옵니다.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을 통해 심각한 빈곤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2천원이라는 개념을 5살인 둘는 아직 모르지만,

7살 첫째는 이제 편의점가서 과자를 살 정도가 되서 잘 알고 있습니다.

" 2천원이면 봉지과자랑 음료수 두개는 못사겠네. 왜 2천원이 없어요? 엄마아빠도 없어요? " 하고 되물어오더라구요.

빈곤의 개념은 사실 저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따질 수 없을 것 같지만

웬만하면 삼시 세끼 굶지 않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는 이해가 안 될 일인지도 모릅니다.

빈곤층 감소와 사회안전망 강화.

이 두가지 문제는 심각한 빈곤을 없애는 것과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이 목표입니다.

학교에 가지 못하고 일하는 어린이는 전 세계에 몇 명이나 있을까?

이 질문은 아이들이 알아듣기 쉽게 유치원으로 바꿔봤어요.

" 너희가 유치원에 갈 시간에, 저기 멀리 있는 다른 나라 친구들은 일을 하고 있을 수도 있대 "

" 왜요? 매일 유치원에 가야한다고 엄마가 말했잖아요 "

" 일을 해야 돈을 벌 수 있잖아. 그래야 음식을 사먹지. 일을 안하면 굶어야 하는 친구들도 있어 "

" 왜요 ??????? "

... 이런 상황 자체가 처음에는 아이들이 상상조차 안되나보더라구요.

둘째는 "엄마한테 사달라고 하면 되잖아요"라는 한마디에

아직 어리긴 하지만, 너네도 경제교육 좀 받아야겠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다보니 대부분 전세계 어린이들이 겪고있는 문제를 중점으로 보게 됩니다.

아동 결혼을 강요당하는 어린이, 그리고 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어린이.

성차별을 겪거나 아동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심각한 사회문제를 담고 있어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중학교까지는 의무 교육이기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는다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가난해서, 혹은 여자라서, 그리고 난민이기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는 수많은 어린이들이

당연하게 받아야할 양질의 교육을 위해 SDGs의 목표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폭력 피해를 겪은 어린이, 분쟁으로 인해 목숨을 잃거나

읽고 쓰는 자체가 불가능한 청소년들의 문제도 나와 있어서

이 책을 보는 내내 아, 이거 정말 큰일이구나 하고 심각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SDGs에는 인간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한 목표도 다루고 있습니다.

상황과 계절에 맞지않는 기온과, 해양 플라스틱으로 인해 위험에 빠진 해양동물들.

또한 마구 버려지는 전자 폐기물과, 소비자에게 전달되기도 전에 버려지고 있는 식자재들.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이러한 문제들때문에 지구가 아파하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에 관심있는 우리 나라사람은 78.6%라는 사실도 전 이 책을 통해 알게 됐어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해 크나큰 관심이 필요한 지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은 노력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5살, 7살인 아이들에게 SDGs에 대해 정확히 이해를 시키는 건 불가능하지만,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쉽게 설명하고 있는

숫자로 배우는 어린이 SDGs를 통해 큰 틀을 전달해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저 또한 배울 점을 많이 발견하게 되고, 깨닫게 된 것도 많아요.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같이 생각해보고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이야기를 나눠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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