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명상으로 10억을 번 사람들 - 성공한 사람들의 100가지 명상
오시마 준이치 지음, 박운용 옮김 / 나라원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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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1995년 DJ DOC가 머피의 법칙이라는 신곡을 내놓았다.

가볍고 재미있는 가사로 고등학생이지만(어흑 여기서 들어나는 나의 연륜) 머피의 법칙을 쉽게 이해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책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정신의학자이며 잠재의식 분야의 권위자인 조셉머피가

머피의 법칙을 만든 사람과 동일한 사람임은 전혀 몰랐다.

 

제목에 명상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어 약간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가요 머피의 법칙처럼 부담없이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았고, 책에서 권하는 대로 아침에 눈 떠서 일어나기 전 또는 자기 전 명상을 통해

내 미래를 그려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사내 독서 모임에서 책의 일부분을 소개했는데,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은 부분이 있다.

바로 정직하고 양심적인 사람이 가난한 것에 대한 것이다.

아마도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열심히 일하고 성실한 사람이 좋은 고과를 못 받는 것과 동일하게 와 닿아서가 아닐까?

실제로 조직에서는 능력있고 똑똑한 사람이 권력 싸움의 희생양이 되어 회사를 나가게 되거나,

별 능력 없어 성과를 내지 못하는 분이 위로 쭉쭉 올라가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그 의문에 대해서도 이 책은 시원하게 답을 내 준다.

잠재의식은 옳고 그름의 판단 없이 의식이 그려주는 이미지대로 실현할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으로는 훌륭한 사람일지라도 불행한 일을 겪게 됩니다.

(중략)

당신의 내면 세계를 어두운 것보다는 밝은 것으로 더 많이 채울 때

당신은 지금의 노력만으로도 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잠재 의식의 힘을 너무 과소평가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정말 이 책은 침대맡에 두고 자기 전 하루 한 장씩 지속적으로 읽어야 할 필요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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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답을 알고 있다 - 빅데이터 마케팅
문석현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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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약 5~6년 전에 Web2.0이라는 개념이 새로 등장했다.
컨퍼런스의 키노트 스피치나 어디에서든 약방의 감초처럼 쓰이는 단어였는데, 도대체 어떤 개념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마치 세상을 뒤바꿀 새로운 패러다임처럼 회자되어 책도 찾아보고 했지만,

 너무나 대학 서적같은 딱딱한 설명과 영혼없이 영어를 그대로 한글로 번역한 무성의함에 결국 이해하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본인에게도 모호했으니 일반인에게는 오죽했으랴.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Web2.0은 기존의 인터넷과 WWW에서 좀 더 확장된 개념이다 정도로만 알고 있다.

 

최근 등장한 빅데이터라는 용어도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용량이 큰 데이터를 다루는 것이구나' 라는 정도로 이해했으니 Web2.0 보다야 나은 편이지만, 여전히 구름 속에 갖힌 개념이었다.


하지만 저자 문석현은 사람들의 이러한 이해 수준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데이터는 답을 알고 있다>를 통해서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있다.

 

동종업계가 아닌 이상 접하기 쉽지 않는 게임,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겪었던 사례는
나와 같은 컴퓨터공학도에게도 흥미를 놓치지 않게 했다.
특히 슈퍼맨 상품의 구매 창을 조금 바꾼 것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케이스는
빅데이터가 결국 비즈니스를 함에 있어 고객과 접점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단지 빅데이터를 어떻게 실무에 적용했는가만 다루는 게 아니라
조직운영과 리더십,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 당선 사례를 통해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폭넓은 분야를 다루고 있다.

이것으로 인해 빅데이터가 책상 위, 컴퓨터 앞의 이론이 아니라 저자의 주장대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주장에 논리를 더하고 있다.
다각적인 관점에서 사회 전반적인 현상을 빅데이터 관점에서 분석한 저자의 통찰과 노력이 돋보인다.

 

이 책을 통해 엔지니어들은 빅데이터를 비즈니스 현장에 접목하는 노하우를,
마케팅, 기획 및 경영자들은 효과적인 의사결정과 전략적 판단을 위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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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꿈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 - 잃어버린, 사라져버린, 포기해 버린 나를 찾아서!
김윤경 지음 / 프롬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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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어떤 존재일까?

주변을 둘러보면 엄마의 역할은 안타깝게도 양분화되어 있다.

자녀와 가정을 위해 무한 희생하는 존재 (보통 전업맘)이거나

직장에서 집에서 항상 바쁘게 발을 동동 구르지만 미안한 마음이 가득한 존재 (보통 직장맘) 중 하나이다.

아직 나는 엄마로서의 역할이 주어지지는 않았지만 직장 생활을 계속하고 있기에 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어떤 선택이 자녀를 위해서 또 나를 위해서 옳은 선택인지 상황이 닥치기 전에도 고민은 벌써 시작되었다.

게다가 직장맘을 선택하면 알게모르게 슈퍼맘이 되기를 강요받기 때문에 부담은 한층 더 클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 김윤경은 과감히 말한다. 엄마의 꿈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고.

엄마가 꿈을 찾겠다고 하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것이 아닐까?

회사 일도 하고, 가정도 돌보고, 꿈까지 찾는 건 언제 다 할 수 있는 거지?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음 속에 떠오르는 의문들을 하나씩 없애준다.

 

기존의 책들이 테러리스트, 또는 전사가 되어라고 말할 때 저자는 나를 몰아붙이지 않았다.

엄마가 자신의 꿈을 찾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꿈을 찾게 되어 스스로 공부하게 되었다는 것,

오히려 약간 이기적인 엄마가 되는 것이 자녀 교육에는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이 나를 안심시켜주었다.

 

아이가 어릴 땐 무조건적인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하다.

하지만 어느정도 성장하고 나면 엄마는 더 이상 보호자가 아닌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꿈 친구야말로 가장 훌륭한 조력자가 아닐까?

 

이제 나는 닥치지 않는 일에 대해 미리 불안해하지 않을 것이다.

내 주변의 전업맘, 직장맘들도 더 이상 미래의 고민을 당겨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엄마가 행복할 때 아이도 행복할 수 있고, 엄마가 꿈을 찾았을 때 아이 역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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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생활 처방전 - 엄마들은 모르지만 선생님만 아는 초등생활 처방전
이영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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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지인 중에는 내년에 초등입학을 앞둔 자녀가 있어 선물하기 위해 책을 구매했다.

 

비록 내가 육아를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언론이나 지인과의 대화 또는 커뮤니티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해보면 예전보다 육아가 많이 힘든 것 같다.

특히 아이의 초등입학은 많은 직장여성에게 있어 직장생활을 계속하느냐 그만두느냐 기로에 서게 할 만큼

큰 이벤트이자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아마 초등입학을 기점으로 나누었을 때

그 이전까지는 보육 위주, 내 아이 위주지만 초등입학은 작은 사회생활의 시작이자

경쟁의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내 아이가 남들보다 처지지 않게 잘 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진정한 고민이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내내, 이영민 작가는 내가 초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이면 좋겠다'라고 떠올렸을 법한

처녀 선생님을 생각나게 했다.

초등시절 누구나 아줌마 선생님 보다는 처녀 선생님을 좋아했을텐데,

그것은 아마도 편애,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고 평가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일 것이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의 진단과 처방", "엄마들은 모르지만 선생님만 아는"이라는 소제목처럼,

내가 어렸을 때 가졌던 처녀 선생님에 대한 기대처럼 객관적인 시선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대안을 제시한다.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마지막 부록의 홈 아르바이트 계약서, 쿠폰은 바로 찢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책에서 제시한 방안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된다. 

신세대 선생님다운 아이의 눈 높이에 맞춘 방법이라고 할까, 통통 튀는 감각이 재미를 줄 뿐 아니라

아이와의 거리감을 줄이는데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내 주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너무 걱정을 앞서 하지 않았으면, 공부를 강요하기 보다

정서놀이, 학습놀이, 생활놀이를 통해 엄마와 아이가 유쾌하게 초등시절을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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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전쟁 - 창조적 위기 극복 스토리
이관중 지음, 김성민 엮음 / 새빛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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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모였을 때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다과 메뉴가 과자이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쉽게 접할 수 있고, 마트에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 역시 과자.
그런 달콤한 과자와 치열한 전쟁이라, 예상되지 않는 조합이어서 궁금함이 더해졌다.
 
게다가 오리온 닥터유 개발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라,
일반 기업에서 신제품을 개발할 때와 어떻게 다른지 알고 싶기도 했다.
 
예전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고 나가면서 과자가 몸에 해롭다는 책을 펴내고,
그 일이 언론의 관심을 받게 되자, 회사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위기가 찾아온다.
절대 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회장의 지시사항은 서울대 가정의학과 유태우 박사를 만나라는 것.
그 만남을 계기로 서울대 의대 국민건강팀과 오리온 연구소의 공동 연구가 시작되었다.
맛도 있으면서 건강에 좋은 과자를 만드는 것을 공동 목표로 뭉치게 된 것이다.
 
여기에 이르자 오리온 회장이 참 배포가 큰 사람이며 그의 가치관이 멋지다고 느껴졌다.
그 규모에 관계없이 조직을 이끄는 수장은 뭔가 달라도 다르구나 싶었다.
성공의 본질이 스티브 잡스가 말한 "다른 것을 생각하는 것 (Think Different)"이라는 명제가
IT 업계 뿐 아니라 제과 업계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이 신선했다.
 
이 책의 주요 스토리가 닥터유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기까지 이야기인데,
마치 소설이나 드라마를 보듯 재미있게 전개되어 쉽게 페이지가 넘어갔다.
특히 중간중간에 건빵, 별사탕에 얽힌 이야기도 흥미를 돋우웠다.
 
다만, 닥터유 런칭이 벌써 몇년 전의 일이고,
내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브랜드가 닥터유에서 마켓오로 바뀐 만큼
이 책이 좀 더 빨리 출간되었다면 시장의 상황을 더 생생하게 반영한 이야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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